도민칼럼-맑음으로 사는 자세, 나를 세우는 길
도민칼럼-맑음으로 사는 자세, 나를 세우는 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31 15:26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애/경남문협(한국문협) 회원·진주 배영초 교사

안정애/경남문협(한국문협) 회원·진주 배영초 교사-맑음으로 사는 자세, 나를 세우는 길


사람이 밝아지고 맑아지려면 모든 일에 책임을 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하면 된다. 물론 그러한 삶의 궤적은 바로 표정에서 나타나게 된다. 맑음 안에 있는 얼이 담긴 얼굴 안에는 당당하고 걸음걸이 역시 자신감이 넘쳐서 멋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자가 된다. 최근에 언론을 달구고 있는 관심 뉴스는 역시 버닝썬(Burnning Sun)클럽에서 일어난 풋풋한 20대말부터 30대 청년들이 벌써 그러한 진흙탕과도 같은 과정을 쉽게 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낯 뜨거운 모습이었다. 그것에 연류 된 여러 가지 일에 여러 연결고리로 얼개 설개 엮어져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다는 자체가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부분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밀레니얼세대들인 Z세대가 기성세대들이 하는 나쁜 모습과 그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였다는 정황이 더욱 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생을 사노라면 의미와 재미가 공존하여야 한다고는 한다. 최근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사회생활에 진입한 조직사회에는 상당한 괴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필자의 일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치마를 입고 온 딸과도 비슷한 후배가 바지형태의 옷을 입어야 하는 훈련 활동 상황이 있었다. 그리하여 나의 체육복 한 세트를 빌려줘 입고 활동하는 곳으로 집결하라고 전하였더니, 계단을 막 내려오는 과정 중 다시 뒷걸음질을 치고 되돌아갔다. 훈련을 하는 곳에 학년단위로 날인도 해야 하고, 한 조가 되어 실습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후배는 계속 신경을 쓰게 오지 않았다. 마음을 조루고 마구 조바심을 내는 순간이었다. 그것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은 계속 활동을 하였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는데 약 10분이 지난 후 그 후배는 나타났다. 어느새 필자가 주었던 체육복은 벗어두고 본인이 어디서 구해서 입었는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입고 등장하였다. ‘그때 느꼈다. 그래 바꾸자 나의 생각과 사고체계를…우리가 성장하였던 시대는 1000 수입원 시대라 하였다면, 딸 세대는 10,000 수입원 시대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네들의 사고와 마음자세는 과연 고 소득원에 알맞은 교양과 질적인 부분이 충실한가를 다시 되 내게 하는 순간이었다. 외양에 자기만의 스타일링은 고수하여야만 한 것이다. 조직을 알고 전체를 인지하여 함께하는 모습에 대한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에는 너무나 많은 점이 부족하니 보완이 있어야 하는 현실이다.

위 부분에 언급한 사건 역시 저 밑바닥에는 이와 유사한 부분이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자신만 챙기고 나만의 기준에서 온 얄팍한 재미와 계산에서의 출발일 것이다. 더불어 활동하고 함께 하는 부분에 배려가 없고 속도에만 치중한 교육 시스템과 가치관에서 온 잘못된 기성세대들의 모습을 보인 우리들의 모습 일 것이다. 그 답습한 모습을 그대로 한 것이라 여겨지니 정말 마음이 씁쓸하다. 밀레니얼 세대인 Z세들은 긴 문장이나 긴 대화를 제시할 때는 지루하여 읽어 내려가지 않으려 하고, 아예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아주 많다. 심지어 초성만 쓰고 읽는 습관을 주로 한다. 무엇보다 아주 합리적이고 개인적이며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다. 최근의 워라 블(Work & Life Balance) 트렌드(Trend)로 인하여 요즘의 20~30대들의 추구하는 가치관을 인정하고 세대 간의 갈등을 풀고 서로 소통하는 중 장년 기성세대들 간에 공부하고 연구하여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세대들이 창안한 신조어인 소확행(少確幸), 그 용어에서 얻어진 좋은 점은 이미 기성 세대들도 수긍하는 일면이다. 그리하여 세대를 이해하고 안아주고 알아가는 좋은 점을 통하여 그 사회와 단체는 더욱 끈끈한 구심점을 이루게 되어 밝은 기운으로 살기 좋은 행복한 연대감을 이룰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진정한 맑음으로 살아가는 자세와 자신의 온전한 세움을 위한 자세를 가꾸다 보면 보다 나은 자신모습이 되어 더욱 건강하고 멋스러운 사람으로 향이 나는 자로 기억에 남는 자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