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택시요금 인상 서비스 질 개선도 뒤 따라야
사설-택시요금 인상 서비스 질 개선도 뒤 따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01 15:0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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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택시요금 인상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심기는 편치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생활물가도 급등했는데 택시요금까지 뛴다니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도내 각 시군은 택시요금(기본요금·2km 기준)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요금도 143m당 100원에서 133m당 100원으로 조정해 승객 부담이 늘어난다.

시간요금(15km/h이하 운행 시)은 34초당 100원으로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구역을 벗어날 경우 적용하는 시계외 할증 역시 20%에서 30%로 10% 인상된다.

이번에 인상된 택시요금은 시군별 택시미터기 변경 준비기간을 고려해 4월 중 경남 전역에서 시행된다. 시·군마다 사업자의 요금신고를 받아 시행하기 때문에 변경요금 적용일은 시·군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5월 15일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동결된 요금을 업계의 경영 상황 및 근로자 처우 개선,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인상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민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공감하도록 하려면 인상된 요금에 따른 서비스가 개선돼야 한다. 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불편함, 불쾌감이 없는 서비스 질 향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자구 노력 없이 요금만 올리면 반감만 커지게 된다. 이익만 고집하고 서비스는 엉망이면서 요금만 올리면 되겠느냐는 지적과 불평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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