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4·3 보선 소중한 한표 반드시 행사하자
사설-4·3 보선 소중한 한표 반드시 행사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02 15: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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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두곳에서만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늘 실시된다. 이번 보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 속에 투표율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보선은 투표율이 관례적으로 매우 저조하다.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 걱정스럽다. 이번 보선 역시 이전투구식 전면전 양상으로 진행돼 유권자들의 외면을 샀다.

이번 4·3 보궐선거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과 부산지역의 민심을 가늠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보궐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때문에 여야가 당력을 모두 쏟아부어 선거 분위기가 과열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경남을 수시로 방문해 굵직굵직한 공약을 내걸었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아예 창원에 상주하면서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창원 성산구는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다른 야당들이 ‘야합정치’라며 거세게 비난해 선거운동 기간에 핫 이슈가 됐고,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경남FC 축구장 유세 반칙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당 간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돼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모욕’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창원성산구와 통영·고성 유권자들이 꼭 투표장에 나가 한 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민심의 정확한 흐름을 정치권에 보여 주어 정책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투표 행위에 어떤 일이 있어도 참가해야 한다. 공휴일이 아니어서 낮은 투표율이 우려되지만 유권자들은 자시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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