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베트남의 통일 이후와 현실베트남을 공격했던 나라들 미국도 못 이긴 베트남? 필자가 전쟁이 끝난 뒤 처음으로 방문을 하였다. 무역을 하면서 베트남 호치민을 여러 번 방문을 하면서도 백마부대가 있었던 한국군이 주둔한 지역인 닌호아 백마사령부 백마29연대 깜란은 처음이었다. 백마 사령부 식당에서 근무했던 82세의 옹 띠를 만날 수가 있었다. 한국군의 주둔지를 살펴보고 통일이 되고 난 뒤의 공산화가 되면서 받았던 차별의 사상을 논하고 한국군들의 활동상황을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 밤을 보냈다. 나는 한국군이 한 번도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선에 심은 한국군의 전투 신화는 베트남전 당시와 그때의 대통령궁은 지금도 누구나 베트남 호찌민 여행을 하면 방문 할 수가 있는 곳이다. 모든 비밀이든 지하 방카 통신망을 구경 할 수가 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청와대와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집무실을 그대로 볼 수가 있고 어떤 비밀이 있어서 통신망이 간첩에 의해 노출되어 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이는 외신들 역시 한국군을 극찬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대민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는 보답으로 베트콩의 정보를 전달해 주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봉사단이 논과 밭에 모심기를 하였고,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철수 하면서 공산화가 되고 난 뒤에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면서 한국군 증오비에 새겨진 잔혹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공산화가 되지만 안 했어도 정 반대의 현상이다.
베트남 곳곳에 세워져 있는 한국군 증오비와 위령탑을 지금 보면 뭐라고 써 있냐면 ‘쯩 Elr’이라고 씌여 있는데 이 ’쯩 띡’ 이라고 하는 건 ‘증적’이란다. ‘증적’ 그리고 옆에 씌어있는 말이 ‘깜 투’ 라고 하는 것은 ’증오하다‘ ‘복수하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주민들은 한국군의 증오비를 세우기 시작하여 여기에 새겨진 글들이 남아있다. 이것을 이 마을에서는 증오 탑이라고 부르는데 한국군이 학살을 한 마을이다. 베트남 국가가 이 학살을 조사하고 난 뒤에 보고서가 나오게 되었다. 이 학살이 입증되고 정부에서 한국군 학살 지를 역사 유적지로 공인을 했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가 다니는 곳들이 베트남 정부가 지정한 역사 유적지들이 되어있는 곳이다. 증오 탑 옆에는 숲이 우거진 산 앞으로 농사를 짓는 들판이 있고, 격렬했던 학살이 바로 고자이 마을에서 1966년 2월 26일 아침에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시간 안에 남조선 한국군 병사들이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하였는데 여기에 위령탑 내용이 월남어로 기록되어 있다. 그 후 여기 어머니들은 아이를 재울 때 아이를 눕혀놓고 이상한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재운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 들려오는 자장가 때문에 제가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다. 자장가 내용이 아가야 이 마을을 기억 하거라. 한국군들이 우리를 폭탄 구덩이에 몰아넣고 다 쏘아 죽였단다. 아가야 넌 커서도 이 말을 꼭 기억 하거라. 이런 자장가가 불린다고 한다. 증오비에는 한국군의 범죄와 구체적인 잔혹 행위들이 묘사되고 있다. 공산화가 되고 난 뒤의 선물이다. 전쟁을 하면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북한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