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경남도민체전 거제서 19일 개막
제58회 경남도민체전 거제서 19일 개막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4.03 18:4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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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세번째 도민체전 19~22일 개최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화합체전’ 비전
28개 종목 시·군 1만794명 선수단 참가

시설 정비·체육인프라 개선·안전 강화 등
8일 최종 보고회…성공 개최 준비에 만전
올해 첫 전시종목 체택 족구 관전포인트
▲ 지난 2012년 거제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 개회식.

올해로 58회를 맞이한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화합체전’을 비전으로 350만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합의 축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거제시, 거제시체육회, 경남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며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체전은 28개 종목 1만7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과 군부로 나눠 각자 지자체의 명예를 위해 뛴다.

경남도체육회와 거제시는 안전한 도민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최자 배상책임보험 가입, 참가선수단 상해보험 가입, 안전대책 수립과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을 마쳤다.

정식종목으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정구, 농구, 배구, 탁구, 사이클, 복싱, 레슬링, 역도, 씨름, 유도, 검도, 궁도,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볼링, 롤러, 골프, 보디빌딩, 우슈 등 25개 종목이며 산악, 바둑 등 2개 시범종목과 족구 등 1개의 전시종목 등 2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들 종목은 거제시공설운동장 외 34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일부 종목은 고성(역도), 김해(산악), 창원(사격, 자전거) 등으로 분산 개최된다.

또한 사전경기종목으로 자전거는 9일 창원경륜장에서 열리며 사격은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 롤러는 14일 거제롤러경기장, 골프는 17, 18일 2일간 거제 장목 드비치 골프장, 야구는 18일부터 21일까지 하청야구장에서 개최된다.

■거제시 준비사항

◆대회 개최 분위기 조성
지난 2006년(제45회)과 2012년(제51회)에 이어 세 번째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치르는 거제시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알리는 평화체전, 조선 산업과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경제체전, 350만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체전을 목표로 정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제시는 도민체전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위해 도민체전 상징물인 대회마크(엠블렘), 마스코트, 포스트, 구호, 표어를 도내 시·군, 체육회 등에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의 비전과 남북내륙철도 건설 등 사람 중심의 더블어 잘 사는 행복도시 건설,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이 함께하는 감동과 화합의 축제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공개행사 연출대행사를 선정해 성공적인 개·폐회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민체전 업무 추진을 위한 추진기획단(24개 팀)을 중심으로 분야별 추진,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문제점 사전점검·검토를 통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두 차례 기획단 준비 사항보고회를 개최했고 오는 8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범시민적 자율분위기 조성과 대회추진사항 협조 및 지원체계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사회단체, 체육회 임원 등 270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회분위기 조성과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도민체전 준비과정, 행사운영 등의 추진 상황 홍보를 위해 시 sns채널\을 운영하고 거제시 소셜미디어 시민 홍보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가족 및 관광객이 하루 평균 1만여명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되어 음식 및 숙박업 등 지역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가 지난 2월 22일 거제에서 도민체전 준비를 위한 시군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경남도체육회가 지난 2월 22일 거제에서 도민체전 준비를 위한 시군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경기장 개보수 및 체육 인프라 개선
거제시는 도민체전을 위한 체육시설 정비 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사업별 설계용역을 완료했고 늦어도 4월초까지 시설 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거제시 종합운동장 보수공사를 비롯한 실내체육관보수, 시립테니스 보수, 씨름장 보수, 국민체육센터 보수, 하청야구장 보수, 계룡정 궁도장 보수, 옥포테니스장 정비 등 6개 공공체육시설이 12일까지 정비 개선을 완료한다.

이와 함께 도민체전 경기장 주변 간선도로 구간 정비 사업으로 경기장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접근성, 편의시설을 함께 개선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체육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에서 창원시가 시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에서 창원시가 시부 우승을 차지했다.

■관전 포인트

◆창원시 시부 9연패에 성공할 것인가
지난해 경남도체육회 이사회에서 2020년 도민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한 창원시는 최근 수년간 시부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창원시는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 198점을 획득해 153점을 획득한 김해시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8회 연속 시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창원시는 사격과 육상, 구기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15개 종목에서 1위, 6개 종목에서 2위, 2개 종목에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사격은 공기소총 남자 고등부를 제외하고 전 종목을 석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50회 도민체전부터 시부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창원시가 올해도 1위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첫 전시종목으로 체택된 족구
올해 도민체전에서 첫 전시종목으로 체택된 족구는 17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남자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의 경기가 21일 거제시 사등 지석운동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족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 맥을 이어온 민족구기로 공을 사용해 각 팀 4명(우수비, 좌수비, 세터, 공격수)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과 머리만(무릎 미만 턱 이상) 사용해 공수를 주고 받는 스포츠다.

족구는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공 하나만 있으면 쉽고 즐겁게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다.

족구의 규칙은 배구와 비슷하다. 공이 코트 바닥에 떨어지는 횟수와 선수와의 접촉 횟수가 각각 3회 이하인 상태에서 상대편으로 공을 넘기면 된다.

족구는 단순히 공을 주고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이 존재한다. 몸을 옆으로 뉘면서 다리를 지면과 평행하게 해 무릎과 발끝을 펴고 강하게 차넘기는 발리서브, 발을 가슴이나 얼굴까지 높이 들어 볼의 상단 부분을 발바닥으로 강타하는 엎어차기, 몸을 180도 회전하면서 발등으로 볼의 상단 부분을 강타하는 찍어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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