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깜빡하지말고 깜빡깜빡 하세요
기고-깜빡하지말고 깜빡깜빡 하세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04 15: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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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용민/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깜빡하지말고 깜빡깜빡 하세요

운전면허를 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방향지시등 켜기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방향지시등 켜는 것을 깜빡하고 있다.

도로 위 의사소통 수단인 차동차 방향시지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이처럼 운전 중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앞으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좌, 우회전을 하기 위해 급정지 하거나, 한 두 번 깜빡이다 즉시 끼어드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이라 끼어들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밀어 붙이며 차로를 변경하는 곡운전과 난폭운전 또한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보복운전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도로교통법 제38조 1항에서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 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써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해야 하며 일반도로에서는 그 행위를 하려는 지점에 이르기 전 30m이상, 고속도로에서는 100m 이상의 지점부터 조작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무엇보다 방향지시등 켜기가 잘 시행되려면 방향지시등을 켠 차량에게 양보를 잘 해주어야한다. 또한 양보를 받은 운전자도 진로변경 이후에 비상 점멸등을 2번 깜빡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매너가 지켜져야할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 사이의 다툼으로 이어져 보복운전까지 야기하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는 이유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방향지시등은 자신의 의사표시와 같아 이를 잘못 실행했을 때는 오류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운전자들은 방향시시등을 켜는 것은 운전자들 간의 중요한 의사이고 약속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의무위반이나 범칙금을 떠나 방향지시등은 가장 기본적인 운전습관이자 타인에게 나의 방향을 알리기 위한 작은 배려이다.이러한 배려가 습관이 된다면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예방하고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깜빡이 사용 깜빡하지말고 필수적으로 깜빡깜빡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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