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환영한다
사설-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07 15:24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진해구와 통영, 거제, 고성 등 도내 4개 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이 내년 4월 4일까지로 연장됐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으로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4개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 업종의 사업장과 소상공인들이 1년 더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경기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 지자체의 요구에 정부가 화답해 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기간 연장은 지난 3월말 실시한 현장실사 결과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관련 사업체 폐업과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유출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선시황 개선효과가 지역경제의 실질적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경남도와 4개 시·군은 위기지역 전반적인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등에 지역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연장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당초 고용부의 위기지역 연기준이 위기지역 지정 이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야 한다는 정량지표로만 설정돼 있어 위기지역의 어려움을 전반적으로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경남도는 이를 지속적으로 개정을 건의했다. 이 결과 정량지표가 충족되지 않았던 고성군과 창원 진해구가 지표를 충족했다.

올들어 도내 조선업계는 수주 잔량 증가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선박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경남 경기가 회복되어서 이들 4개지역도 고용위기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