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어려움은 경영 성적이 잘 말해주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발표한 12월 결산 동남권 상장기업 173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기업 173개사 중 58개사가 적자, 흑자 기업은 66.5%인 115개사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기업(80사)의 매출액은 38조 8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60억원(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4억원(17.1%) 증가했다.그러나 순이익은 78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 1183억원(58.8%) 감소했다.
그나마 견실한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역 상장사들조차 적자행진이라고 한다. 이렇게 상장된 회사조차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니 비상장 회사들의 어려움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생산성 향상 없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통상임금 확대 등은 기업경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지역 기업들의 건전한 경영활동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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