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국제대 정상화에 모두가 관심을
사설-한국국제대 정상화에 모두가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10 15:1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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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학교 사태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국제대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퇴출 등급에 속하는 D등급을 받아 정부 지원금 축소 및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에 따른 재정 악화 등으로 폐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교수·교직원 등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내기 시작하면서 한국국제대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 투쟁위원회’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국제대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법인 일선학원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하고 비리재단을 즉각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강경모 이사장이 교비횡령, 불법 교수채용, 금품수수, 등으로 대학의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그동안 불법행위를 자행한 일선학원 재단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한 재단 이사장의 횡령 및 비리로 대학이 문 닫을 위기에 놓여 있으며 교직원들의 임금이 5개월이나 체납되는 등 재정난의 영향으로 지역 대학 중 이미 경쟁력을 잃어 신입생 모집도 어려운 지경이고 재학생들의 학습권 박탈 등의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게다가 이사회는 일방적으로 학과 모집정지와 폐과를 통보하고 교원들에 대해 불법적인 면직처리를 감행하고 모집이 정지된 학과의 전공과목을 폐강시켰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국제대는 더 이상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해 나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동투쟁위는 교육부와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다고 한다. 교육부와 감사원은 공동투쟁위가 제기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진주지역에서도 한국국제대 사태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학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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