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권침해 증가 미래교육 심히 우려된다
사설-교권침해 증가 미래교육 심히 우려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10 15:1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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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모양이다.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폭언과 폭행 등 교권침해 사례를 보노라면 과연 교사의 권위가 있는가 싶다.

경남도내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교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권침해 사안 발생 시 현장으로 즉시 찾아가서 통합 지원하는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3회 운영, 피해교원 법률·행정 상담 38회 등 총 41회, 1일 평균 5회 운영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관 전 3주간 교권 피해교원 △심리상담 1회, △법률상담 1회 등 총 2회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교사의 권위 추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원인에는 학부모의 그릇된 자식 사랑과 교육 환경적 요인 등 다각도에서 접근 할 수 있다. 일선 학교 전체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사제동행이 이뤄지는 학교가 다수 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교실까지 찾아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언과 성희롱까지 그야말로 교육현장이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교권이 땅에 떨어져 심히 우려된다.

미래의 동량을 길러내는 교원들이 존경을 받기는커녕, 스승으로서의 권위와 자존감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교사 권익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엄밀히 따지면 교권침해의 최대 피해자는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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