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황폐한 섬진강 하구 살리기 본격 추진
하동군 황폐한 섬진강 하구 살리기 본격 추진
  • 강복수기자
  • 승인 2019.04.11 19:0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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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곡지구 하상정비…재첩서식지 확대·재해예방·생태 복원 ‘일석삼조’
▲ 하동 섬진강 두곡지구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퇴적토 현장

하동군은 섬진강의 유지유량 부족으로 토사가 쌓여 황폐화 되어가는 섬진강 하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4월 중순부터 하동읍 두곡리 섬진교 상류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섬진강 두곡지구 하상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섬진강 두곡지구는 1993년 주암댐 건설 이후 유지유량 및 유속 감소 등의 영향으로 토사와 모래, 장마기 상류에서 유입된 폐플라스틱과 각 종 잡쓰레기 등이 쌓여 섬 형태의 퇴적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어 생태 축을 훼손 할 뿐만 아니라 재첩서식지 파괴로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집중호우 시 상류댐 방류로 인한 하천수위 상승과 두곡리 일원의 배수불량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군은 1993년부터 토사가 층층이 쌓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 섬진강을 살리고자 국비 3억원을 들여 이달 초부터 두곡지구 퇴적토 2.5ha를 준설하고, 여기서 나온 퇴적토는 인근 제방 성토용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두곡지구 퇴적토 준설이 마무리되면 재첩 생산량, 강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섬진강 환경영향조사 및 섬진강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정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두곡지구 하상정비를 통해 침수로 인한 지역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 재첩 서식지 확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동군과 광양시, 익산청은 협치를 통해 섬진강 하구 하천구역 내 뿐만 아니라 하천주변을 생태공간으로 확대하여 수변 완충녹지, 생태공원, 생태습지 등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하천 주변·수중 쓰레기, 장마철 부유쓰레기(육상, 하구, 연안지역) 등의 수거사업도 섬진강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강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기대해 본다. 강복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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