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간화랑 신옥진 대표 미술작품 무상기증
부산공간화랑 신옥진 대표 미술작품 무상기증
  • 차진형기자
  • 승인 2019.04.14 16:09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49년 서양화가 조희수 선생 최초 유화작품 1점 기증
2001년부터 19년 동안 7차례에 걸처 116점으로 늘어나
▲ 밀양시는 지난 11일 부산공간화랑 신옥진 대표(오른쪽)로 부터 1949년에 조희수 선생(사진 중앙)이 그린 유화작품 ‘밀양영남루-1949’ 1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밀양시립박물관에 소장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지난 11일 부산공간화랑 신옥진(70)대표로 부터 1949년에 조희수(92·서양화가)선생이 그린 유화작품 ‘밀양영남루-1949’ 1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밀양시립박물관에 소장하기로 했다.

신옥진 대표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고미술품 114점을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지난 2018년 4월에 밀양 출신의 조선중기의 고승이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의승병을 일으켜 많은 공훈을 세워 추앙을 받는 사명대사의 진영(19세기 초 추정)을 기증했다.

이번에는 1927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해 평생동안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대 서양화가의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분인 조희수(92세)선생의‘밀양영남루-1949’ 1점을 기증하게 되어 현재까지 7회에 걸쳐 총 116점으로 늘어났다. 신옥진 대표가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한 미술작품은 가로 41cm, 세로 31cm의 캔버스에 유화로 제작된 것으로 조희수 작가가 그린 최초의 유화작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주지역 예술계에도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1949년 근간에 3년 정도 밀양에 머물 당시에 그려진 작품으로 작품 좌측하단에 작품년도와 작가 이니셜(1949.11 - H.S -)이 있으며, 작품 뒷면에는 흰색 물감으로 ‘朴昌熙氏, 4282.11.10.’ 라고 씌여 있어 당시 작품을 처음으로 소장했던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21일 신옥진 대표가 경주시 예술계 관계자들과 함께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조희수 선생이 “당시에 유화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유화로 그린 내 첫 작품이 지금까지 세상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신옥진 대표는 “우연이 필연이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 지난해 여름, 부산 서면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화랑에 우연히 들렀다가 사무실 한쪽에 걸려 있는 본 작품을 발견하고는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친구가 오래 전부터 소중히 간직해 온 작품으로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 혹여 작품이 다칠까 염려되어 잠시 화랑에 보관 중이라는 친구를 어렵게 설득한 끝에 작품을 구할 수 있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밀양영남루-1949’ 작품은 당시의 영남루 모습과 함께 밀양 남천교(1934년~1995년)와 지금은 사라져 버린 영남루 아래 주막집과 민가 등 당시의 상황들이 잘 묘사가 되어 있어 회화적인 가치와 함께 향토 사료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아리랑대축제기간에 맞추어 5월 15일부터 개최되는 ‘밀양’특별기획전에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차진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