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초질서 바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기고-기초질서 바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16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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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기초질서 바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언제부턴가 교통단속, 기초질서 위반 딱지를 끊던 시절이 기억이 난다. 지금도 위반자에 대해서 단속은 하고 있지만 예전같이 심하게 단속은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기초질서가 바로 서고 법이 확립되어서 그런지 모른다.

우리나라도 이젠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많이 향상되고 국민들의 가치관도 바뀐 만큼 기초질서 등 준법정신이 정착되어 단속의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초질서 지키기를 생활화 말로는 너무나도 쉬운 듯하지만 이것을 행동에 옮기기란 너무도 어렵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그럴싸하게 포장해 서로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여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처럼 매번 반복되는 노력에도 불구 기초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제 발전 속도와 더불어 공중의 신뢰도 함께 발전해야 하는데 미쳐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이기주의로 매진하다 보니 공중의 인격인 기초질서는 점점 퇴색되어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진 사회 문턱에서 선진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잘 사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문란하고 어지럽혀진 기초질서 보고 성숙된 선진 시민이라고 말할 사람은 어는 누구도 없을 것이다.

기초질서는 남이 보든 안 보든 상호 간에 지킴으로서 가치 있는 것이 되며, 이것이 외적으로 드러날 때 바로 개개인의 인격이 됨은 물론 공중의 인격이 된다는 사실이다.

기초 질서라는 것이 글자 그대로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 생활 속의 가장 작고 기본적이며, 쾌적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적인 질서이며 우리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행동규범이자 양식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문화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 국민들은 대다수가 자율적이고 참여적이며 능동적인 사람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남이 볼 때면 척척 지키던 사람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슬그머니 질서를 위반하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문제다. 야밤에 교차로를 지나면서 신호위반을 하는 사람이라든가 자신의 담배꽁초나 휴지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사람, 껌이나 침을 뱉는 사람 등 질서를 어기는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 그 불편이 배가되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무질서, 불법, 탈법, 이기주의 문화를 조성할 수 있으며 결국엔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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