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으로 부산신항을 지켜라
민·관·군 합동으로 부산신항을 지켜라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4.17 19:2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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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특사 부산신항서 민·관·군 합동 방호훈련 실시
▲ 해군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신항에서 민·관·군 합동 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진특사’)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신항에서 민·관·군 합동 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진특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진특사, 특수전전단, 육군 53사단 등 군 전력을 비롯해 부산신항보안공사, 창원소방서, 진해경찰서 및 부산강서경찰서, 창원해양경찰서 등 7개 부대와 기관의 합동전력이 참가했다.

연간 1만 7천개 이상의 선박이 출·입항하고 2000만 TEU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신항은 진특사 관할경비구역에 위치한 국가중요시설 중 하나로 이날 훈련은 ▲합동작전 능력 배양 ▲부산신항 방호체계 점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및 정보공유 능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테러범 2명이 차량을 이용하여 부산신항에 고속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테러범들은 총기를 소지한 채 부산신항 변전소 건물에 침투하여 인질을 억류하고, 변전소 폭파를 시도하는 등 테러를 이어갔다.

부산신항보안공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진특사는 유관부대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전력지원을 요청했으며, 부산신항으로 항만경비정과 대테러초동조치팀, 화생방신속대응팀 등 해·육상 전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민·관 군 합동전력은 현장지휘소와 차단선을 설치해 위험확산을 방지했고, 대테러임무 수행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신속히 제거해 나갔다.

합동전력은 인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협상을 시도했지만, 테러범들은 협상에 응하지 않은 채 점거농성을 이어갔고, 곧이어 합동전력에 ‘진압작전’ 명령이 떨어졌다.

테러범의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건물로 진입한 합동전력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신속히 테러범을 제압해 억류된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생화학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휴대용 화학탐지기, 방사능 측정기 등 화생방 장비와 제독 차량을 이용해 현장과 주변을 분석했으며, 폭발물처리반은 별도로 설치된 폭발물은 없는지 확인했다.

합동전력은 세심한 후속처리를 통해 추가 위험요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내 훈련은 종료됐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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