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약용동물은 어떤 것인가
진주성-약용동물은 어떤 것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18 16:0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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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약용동물은 어떤 것인가

우리나라의 동물 중에는 약용으로도 유용한 것들이 많이 있다. 특히 동양의학에서 동물들을 약용으로 많이 써오고 있는데 야생동물이나 조류, 어류, 가금류, 곤충류 등 장기조직이나 담즙분비액 등 그것이다. 호랑이의 호골(虎骨)을 비롯 사향노루의 사향, 꽃사슴의 녹용 및 녹각, 반달곰의 웅담, 소의 우황과 아교와 우유, 산양의 영양각과 양젖, 멧돼지의 야저담, 산닭의 멀더구니 계내금(鷄內金), 물개의 해구신 등이 그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다. 이 같은 약용 동물이나 식물, 광물 등을 이용해서 질병치료와 예방을 위하여 학문을 본초학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약용동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호랑이-호골은 두개골이나 뼈이며 분말이나 환약으로 만들어 (분말 또는 환약) 관절이 약한 사람에게 특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향노루-수컷 배꼽과 음경사이에 있는 향주머니 속의 분비물인 향즙을 물사향이라 하고 건조된 것을 포사향이라 하여 심장병과 어린이의 경끼, 중풍, 간질 등 특효약으로 쓰인다.

▲꽃사슴-종류는 47종이 있으나 한국산 숫컷 꽃사슴의 녹용이 유명하다. 이 밖의 다른 사슴의 뿔싹을 미용이라 한다. 꽃사슴 종류인 매화록, 마록, 순록, 적록 등 있는데 이외의 사슴의 뿔은 녹용이나 녹각이 아니다. 약용사슴의 돋아난 뿔싹이 45-90일 이내에 자란 것을 잘라 건조한 것 최상의 녹각이며 녹용은 성호르몬과 알부민 등 함유돼 있고 강장 작용 등 뛰어나다.

▲반달곰-곰에는 6속 7종이 있는데 반달곰과 불곰의 담즉액만을 강재해서 웅담으로 사용한다. 이들 이외의 다른 곰의 쓸개는 웅담으로 이용되지 않는다.

▲소-소의 담석을 우황(牛黃)이라고 하는데 중풍과 심장병 등에 쓰이는 ‘우황청심원’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물개-강장 보양제로 쓰이는 유명한 약용동물이다. 물개의 성기와 고환은 해구신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이용해오고 있다.

▲산양(山羊)-영양각이 중풍과 경끼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눈을 밝게하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영양각이란 산양이 밤에 뿔을 나뭇가지에 걸고 잠자던 흔적이 뿔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도 염소, 고라니, 노루, 토끼, 수달, 오소리, 고슴도치, 족제비 등의 고기나 간 쓸개 뼈 다리 등도 귀한 약재로 쓰이고 있다. 이상의 약용동물들은 그 효용 가치로 인해 자칫 소홀히 다루다가는 멸종위기에 빠지기가 쉬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거나 수렵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하는 등 보호에 나서고 있는게 대부분이다. 산림청에서는 전국을 금렵구로 지정되어 있고 순환식 수렵으로 11월 1일부터 익년 2월말까지 수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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