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문건설업 전년 동월比 115%, 수주 전월比 158%
3월 전문건설업 전년 동월比 115%, 수주 전월比 158%
  • 배병일기자
  • 승인 2019.04.18 19:00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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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업 수주가 전문건설공사 수주증가 이어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3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년 동월의 약 115%, 전월의 약 158% 수준인 8조4860억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이는 지난해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의 수주가 점차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로 이어진 결과이다. 하지만 주요 업종간에는 여전히 편차가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수준인 4조730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42.7%)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26.5% 규모인 4조974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6.8%)으로 추정됐다.

업종간 수주증감율의 편차는, 예를 들어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액이 전월에 비해 금월에 큰 증가폭을 보였던 것은 지난 2월의 수주감소에 기인한 것으로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면 일부 증가한 정도로 볼 수 있다.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지난 12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이달에 추정된 1월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본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한다.

한편 2019년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부동산규제와 미분양주택의 증가 등의 불안요인을 지적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1분기에 분양된 21곳의 사업장 중에서 12곳이 2순위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원인의 하나로는 까다로운 청약조건 등 정부의 규제가 꼽히고 있다. 또한 지방의 미분양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주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지에서는 여전히 건설사들의 수주다툼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서울시가 2020년까지 8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연결한다면 추후로도 이러한 상황은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4월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경안은 7조원 규모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오는 2022년까지 생활SOC에 투입될 예산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동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검토제도의 개편과 생활SOC의 규모 확정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들은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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