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시작, 종자소독부터 철저히 해야
벼농사 시작, 종자소독부터 철저히 해야
  • 배병일기자
  • 승인 2019.04.18 19:00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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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벼 안전육묘 지속적 영농지도 실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본격적인 벼농사 준비를 앞두고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고 튼튼한 모를 기를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한 모 기르기를 위해 준비된 벼 종자는 까락제거(탈망)와 소금물가리기(염수선)를 실시한 후 종자소독, 씨앗 담그기(침종), 싹틔우기(발아), 씨뿌리기(파종), 모 기르기(육묘)를 실시해야 한다.

종자소독은 친환경농가에서는 온탕소독으로 하고 관행농가에서는 약제소독을 하면 되는데, 관행농가에서도 최근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의 방제효과를 높은 온탕소독을 병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온탕침법은 물 온도 60℃에서 10분간 담근 뒤 반드시 10분간 냉수에 식혀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으며 중점적으로 유의해야하는 사항은 반드시 망자루에 2/3이하로 옮겨 담아 소독해야 망자루 중심부까지 소독효과가 있고 온탕처리시간이 10분을 경과하면 일부품종에서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소독시간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친환경단지 중 키다리병 발생이 많은 농가에서는 온탕소독 후 유기농자재(석회황22%)을 물에 50배로 희석해 30℃물에서 24시간 담구어 두면 키다리병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관행농가의 약제소독 방법은 대부분의 약제가 30℃물에서 48시간 담가 소독하는 방식으로, 벼잎선충 예방을 위해 살충제를 추가로 혼합하는 경우는 약해방지를 위해 희석배수를 지켜주어야 하며 소독 후에는 반드시 종자를 맑은 물로 세척해야 한다.

소독 후 싹틔우기(발아)를 생략하는 농가가 많은데 싹틔우기를 하지 않으면 종자의 발아가 불균일해 육묘시 생육이 고르지 못하므로 싹틔우기를 실시해 최아 상태(싹이 튼 상태)를 확인하고 파종해야 한다.

파종량은 모내기 하는 시기에 맞게 치묘는 상자당 180g기준, 중묘는 130g기준으로 파종하는데 파종량이 많거나 적으면 병해충이 증가하고 생육이 고르지 못해 쌀 품질이 떨어지므로 파종량을 준수해야 한다.

이때 못자리에서 발생하는 육묘장애(모잘록병, 뜸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종할 때 적용약제를 상토에 혼합해 처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내 못자리 설치시기는 4월 25일~5월 15일이 적기인데, 모내기 하는 날을 기준으로 역산해 중모일 경우는 30~35일, 치묘는 15~25일, 어린모는 8~10일전에 설치하면 된다.

부직포를 벗기는 시기는 모내기 전 7~10일쯤(1모작 3엽기, 2모작 2엽기)으로 너무 일찍 벗기면 저온피해, 너무 늦게 벗기면 고온피해와 모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적기에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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