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아라가야 축제의 장 화려한 부활
함안군 아라가야 축제의 장 화려한 부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4.21 18:3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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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 26일부터 3일간 함주공원 일원서 개최
▲ 함아라문화제 아라대왕행렬
함안군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축제 ‘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함주공원·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함안의 안녕과 군민화합을 기원하는 지역 대표축제 함안아라문화제는 일찍이 6가야의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얼과 슬기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군민의 날(4월 15일)을 전후해 1983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1500년 전 독창적이고 찬란했던 아라가야 역사를 간직한 지역적 특색을 부각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공식행사·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민속경연대회·시식행사·축하행사·부대행사 등 총 9개 분야 145개의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아라가야 콘텐츠를 강화한 체류형 축제의 장 마련‘함안으로의 초대, 다시 열리는 아라가야의 신비’라는 표제로 개최되는 올해 아라문화제에서는 아라가야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차별화된 주제로 지역축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아라가야 콘텐츠를 강화했다.

▲오감으로 만나는 아라가야…과거와 현재가 한자리에! 화려한 축제의 서막은 축제 전날인 25일 오후 5시 충의공원에서 함안향교가 주관하는 서제로부터 시작된다. 함안의 번영을 기원하고자 거행되는 서제에는 아라홍련무용단의 기원무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어 첫날인 26일 오후 3시부터 식전행사로 ‘아라대왕 행렬’이 아라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앞까지 이뤄지고, 4시부터 ‘아라대왕 등극 및 천신제 재현’ 행사가 함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오후 5시에는 ‘향우님 만남의 장’이 함안체육관에서 열리고 이어 6시부터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군민화합을 상징하는 오색풍선 이벤트와 함께 개막식이 개최되고 이어 7시부터 ‘제12회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가 (사)한국연예협회 함안지부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가요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수지망생 250여명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예비가수 12명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유명 MC 김승현과 가수 하명지의 진행으로 청하, 박미경, 금잔디, 강진, 진시몬 등 초대가수가 무대에 올라 가요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기간 내내 남녀노소 관람객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아라대왕 행렬에 사용된 마차와 의상을 활용해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아라대왕 행차체험’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대표적 상징물인 아라홍련과 불꽃무늬·수레바퀴모양토기의 문양 등을 활용한 핸드폰 거치대·손수건·열쇠고리·냄비받침·방향제·향초 등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아이싱 쿠키, 패션타투 등 ‘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이 마련됐다.

▲축제 속의 또 다른 축제…‘함안수박 축제’ 함안아라문화제와 함께 같은 기간,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제26회 함안수박 축제’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함안수박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월드 베스트 함안수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함안 수박산업특구’ 지정에 걸맞게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려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특판 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첫 날인 26일에는 수박 꿈나무 게임이벤트, 수박 미술대회, 수박 기네스 경기 등이 펼쳐진다. 이어 둘째 날에는 수박 화채 나눔 행사, 평양예술단 초청공연, 노래자랑 대회, 버스킹 페스티발, 수박조각 페스티발, 수박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수박 트럭에 빨리 싣기 대회, 함안수박 골든벨, 수박커플 이벤트, MBC경남 라디오 ‘아침의 행진’ 진행자인 김군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함안수박·농특산물 홍보, 떡 만들기 및 천연염색, 수박 시식 및 직거래·택배 판매, 수박주막 등도 운영된다.

한편, 1500여년 전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문화유적·유물이 곳곳에 남아 있는 함안에서는 축제와 함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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