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관문공항 논란 재점화 하나…24일 검증단 최종보고회
동남권관문공항 논란 재점화 하나…24일 검증단 최종보고회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4.21 19:0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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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도 출범, 본격 활동 나서
“소음·안전·확장성 등 문제” 총리실 검증 요구 거세질 듯
▲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출범 모습.

김해신공항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부산·울산·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해온 동남권 관문공항 부산·울산·경남 검증단의 최종보고회가 오는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발대식에 이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동남권 관문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보고회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부·울·경 광역의회 의장, 해당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검증단은 이날 김해신공항이 안전성 부족, 소음 피해, 환경 훼손, 확장성·경제성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그동안 부·울·경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부·울·경은 검증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리실에서 이 사안을 재검증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총리실이 이를 공정하게 검증할 경우 부·울·경 검증단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총리실의 검증을 위해 부·울·경은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18일 경남과 부산, 울산이 참여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 백지화와 함께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론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정책과 여론형성, 홍보 등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년 넘게 부산경제 성장과 동남권 상생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관문공항 건설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부·울·경의 여론을 모으는 한편 신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대구·경북지역을 설득하는 노력도 벌일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활동이 부·울·경 검증단 최종보고회를 기점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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