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언론(言論)의 역할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집회, 결사의 자유와 같이 언론의 자유가 있다. 단, 법에 의하여 자유는 제한된다. 미국의 패트릭 헨리는 <나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고 했다. 인간에게는 마음대로 먹고, 여행하고, 모이고, 쉬고, 종교를 선택하여 믿을 수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사람 사는 사회에 말과 글이 있어서 자기가 본 대로 느낀 대로 표현할 수 있다.

정치나 행정 하는 사회 지도층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 ①법을 지키고 ②언론의 평가 ③검찰, 경찰의 법 집행 ④국회, 도의회, 군의회 등 의회세력이 견제하고 있다. 언론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등 사회 모든 분야를 비판하고 시정하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글을 써야 한다.

칭찬하는 부분이 많고,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부분이 작아야 좋아할 것이다. 옛날 언론의 대선배가 충고하는 말이 <누구한테나 돈을 받으면 글이 삐뚤어지고 바로 쓸 수 없으니 항상 조심하고 절대로 함부로 돈을 받고 대접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언론기관에 종사하다 보면 무관의 제왕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언론인(기자)은 겸손해야 한다. 최근의 검찰, 경찰은 참으로 친절하다. 어릴 때 자유당 시절 몽둥이 차고 근무하던 경찰이 아니다. 검찰, 경찰 매뉴얼에 따라 처리한다.

오히려 민간인이 술을 먹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릴 때가 있다. 언론의 둘째 기능은 정보제공에 있다. 필자는 매일 10가지 이상 중앙일간지, 도(道) 단위 일간지, 지역신문 등을 보고 인터넷뉴스도 보고 있다. 옛날 고인(故人)이 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매일 아침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두 시간씩 모든 신문을 다 읽고 출근하셨다고 한다. 자기는 대학을 신문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하였다. 세계 뉴스, 국내 뉴스는 TV로도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 신문이 상세하고 보도하고 있다.

상식, 교양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일 만권 이상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2018년도에 목표 달성했다. 정보가 풍부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셋째, 언론은 항상 애국심, 애향심, 건전한 도덕관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국민을 계도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항상 정부를 비판할 때도 애국심, 애향심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정치를 하고 다스리는 사람들에게 미움의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공익을 위해서 칭찬하고 밝은 소식을 전하면 좋아한다. 비판하면 싫어한다.

명예를 가지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쉽다. 언론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이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공익을 위해서 보도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 공갈협박죄 등에 걸려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돈과 여자의 유혹에 약해서 무너진 사람들이 많다. 돈을 줄 때는 선의로 주지만 나중에 비위가 상하면 전부 공갈, 협박이나 뇌물 제공, 청탁금지법에 걸릴 때가 많다. 각별히 조심해야 할 일이다. 언론이 건전하게 발전하는 사회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