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에너지 취약계층 ‘냉방바우처’ 신설 반갑다
사설-에너지 취약계층 ‘냉방바우처’ 신설 반갑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23 15: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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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에너지 구입에만 적용돼 왔던 에너지 바우처가 올해부터 도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바우처 지원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가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에너지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가스, 연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구매하도록 하는 ‘냉방바우처’를 신설해 취약계층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상 초유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피해가 급증했다. 폭염의 피해를 직접 겪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노인이나 무직자 등 우리사회 취약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에너지 빈부의 격차가 심각했음을 보여줬었다.

그동안 에너지 빈곤층 지원은 겨울철에 집중돼 왔다. 곧 다가올 여름철 냉방장치가 마땅치 않은 도내 에너지 빈곤가구가 상당수에 이른다. 더위에는 누구나 고통스럽지만 옥탑방이나 지하·반지하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버텨야 하는 취약계층이 가장 힘겹다.

겨울철 난방도 난방이지만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에 경남도의 ‘냉방바우처’는 우리사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필요한 정책이라 반갑다.

올 여름 폭염 건강에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전기료 부담에 버티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들이 이번 신설된 ‘냉방 바우처’ 지원으로 온열질환 등을 겪지 않는 여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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