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포기를 모르는’ 수학나눔학교 담당자 연수회 열려
‘수학 포기를 모르는’ 수학나눔학교 담당자 연수회 열려
  • 최원기자
  • 승인 2019.04.23 18:18
  •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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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생들 흥미 돋우는 ‘체험·탐구중심’ 수학 교육 운영 사례 공유
경남교육청은 23일 창원과학고 소강당에서 도내 60개 수학나눔학교 교감 및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수학나눔학교 연수회를 열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학교급별 특성을 살린 수학나눔학교 운영 사례와 수학클리닉 운영 방법 등을 공유하고 실제로 체험·탐구중심 수학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의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갔다.

특히 양산초, 창원 웅남중, 마산무학여자고, 김해 삼방초의 현장경험이 사례로 발표돼 공감을 얻었다.

정혜지 웅남중학교 교사는 “수학나눔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수학이 좋다는 학생이 한 학급에 1명 정도였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은 이유는 대부분 재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아서, 수학적 능력이 부족해서,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복잡해서가 그 이유였다”라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또 “수학나눔학교 운영은 수업방식을 바꿨다. 수학나눔학교는 다양한 수학 교구를 활용한 학생활동중심 수업, 수학동아리 활성화, 교내 수학 관련 행사를 통한 수학 문화 확산, 수학 클리닉 및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수학에 대한 참여 학생들의 흥미가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교육부 사업인 수학나눔학교는 지난 201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2019학년도에는 도내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28개교에서 ‘수학 포기를 모르는’ 학생을 길러 내고 있다.

특히 수학나눔학교는 학생 활동 중심 수학 교육 활성화, 또래 멘토링제 등 수학학습 지원, 수학클리닉 프로그램을 통한 수학 불안감 치유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의 전국 수학나눔학교 운영 노하우를 모아 한국과학창의재단(https://www.askmath.re.kr)에 집적하여 이를 공유·활용함으로써 수학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수학나눔학교 운영은 올해로 종료되며, 4년간의 과(果)와 실(失)을 분석·정리하여 2020년부터 추진되는 제3차 수학교육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곽봉종 창의인재과장은 이날 연수회 인사말에서 “단 한 명의 학생도 잠재우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체험·탐구 중심의 재미있는 수학 수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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