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식탁을 신선한 진주농산물로 채우다
세계인의 식탁을 신선한 진주농산물로 채우다
  • 배병일기자
  • 승인 2019.04.23 19:01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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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4953만불 수출
해외시장 개척·수출농업 기반 조성 주력
올해 수출농업육성 21개 사업 122억 투입
5500만불 목표달성 위해 다양한 지원 추진
진주시는 수출농업 육성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여 신선농산물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진주시는 수출농업 육성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여 신선농산물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진주시가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농업 육성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역대 최고치 갱신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조규일 시장이 취임하면서 해외 농산물 특판행사 및 현지바이어와의 상담회를 통하여 우수농산물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전문생산단지 현대화·규모화를 통하여 수출농업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1995년부터 수출시작 지속적 증가 추세
시는 수출농산물 품질의 고급화, 안전성 강화, 새로운 해외시장개척 등 수출농업 기반조성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꾸준한 수출실적 증가를 이뤄내면서 우리지역 농업과 농촌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1995년 고추류 12t과 백합 2000단을 일본으로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실적 3000만불을 처음으로 달성, 지난해에는 신선농산물 4293만불, 가공농산물 536만불, 임·수산물 124만불 등 총 4953만불을 수출하여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에서 주관하는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12회, 우수 5회를 수상해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실적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주력품목인 딸기는 3474만불 수출로 전국의 73%, 파프리카는 1077만불 수출로 전국의 11%를 차지하여 외화 획득 뿐 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의 공급량 조절 및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인건비 상승과 무역전쟁으로 나타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출농산물의 채산성 악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품질의 고급화와 안전성 강화, 신시장 개척 등 진주시와 수출농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 낸 결과여서 더욱 더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진주시 해외시장 개척단이 지난해 11월 싱가폴, 일본, 베트남과 신선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해외시장 개척단이 지난해 11월 싱가폴, 일본, 베트남과 신선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꾸준한 수출지원 시책으로 수출기반 마련
현재 시에는 16개 수출농산물전문생산단지 500ha, 600여호의 수출농가가 매년 신선농산물 4300만불을 비롯해 가공농산물 포함 4800만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농자재 가격상승과 기상재해의 증가, 난방비, 노후화된 시설 등 제반여건은 농산물 수출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진주시는 수출농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0개 사업에 걸쳐 110여억원을 지원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육성사업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물 품질개선,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했고, 시 자체 농약잔류검사실 운영으로 매년 350점 이상의 수출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제적으로 신뢰도를 확보했다.

또한, 작년에는 수출농업 육성 시책이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형평성에 맞게 지원하고 있으며, 신규농가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라며 감사결과 수감우수사례로 선정되고 감사원장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전국 161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실적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품질안전성 관리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수출단지가 14개, 우수 수출단지가 2개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농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어린이와 함께 절구체험을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어린이와 함께 절구체험을 하고 있다.

최우수단지로 선정된 수출농단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1년간 수출 표준물류비의 8%를, 우수단지로 선정될 경우는 6%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시는 올해에도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21개 사업에 12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선채소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CT 융복합 사업 등 22개 사업에 29억을 지원하고, 과수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개 사업에 34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21회째를 맞이한 진주시 수출탑 시상식은 매년 10만불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한 농가에게 시상을 해 오고 있어 수출농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진주시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 모습.
진주시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 모습.

◆해외시장 개척이 수출시장 확대 일등공신
수출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위해 수출담당 공무원과 수출농단,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진주시 농산물 수출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 3월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120만불, 4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320만불, 11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에서 우수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하여 딸기 외 3개품목 33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하여 작년 한 해 동안 총 3회에 걸쳐 770만불에 달하는 수출협약 성과를 달성하였다.

또 지난 11월에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에서는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등 수입실적이 있는 해외바이어와 유망바이어를 직접 유치해 900만불의 수출계약실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농기계, 농자재, 바이오산업 등 진주시 농업관련업체들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올해 3월에는 일본 동경 국제농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아이스플랜트와 딸기에 대하여 550만불, 4월에는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수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하여 딸기와 단감에 대하여 45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하여 세계시장에 진주시 우수농산물을 알리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농기계 체험을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농기계 체험을 하고 있다.

한편, 수출농업단지 중 배를 수출 주력 품목으로 삼은 한국배영농조합법인에서는 전국최초로 과일분야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와 아랍에미리트 표준측량청(UAE ESMA)에서 할랄푸드인증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았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인도와 캐나다에 7만불 상당의 배를 수출하는 등 힘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은 미래산업으로 가치와 중요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안전한 먹거리, 토양과 환경을 살리는 생명산업으로써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구축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고, 농업에도 불어닥친 한류 열풍과 신남방정책에 맞춰 인도와 아세안 지역의 현지 농산물시장의 동향을 잘 파악하여 신선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농산물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 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수출 5500만불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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