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夫婦(부부)항일투사들
진주성-夫婦(부부)항일투사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24 15:3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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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夫婦(부부)항일투사들

유관순 열사의 부모님은 3·1운동 당시 충남 천안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현장에서 殉國(순국)했다.

신채호 선생은 상해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조선상고서’ ‘조선상고문화사’ 등을 저술할 때 항일투사들의 편의를 제공을 하고 신채호 선생이 옥바라지 하던 중 병을 얻은 부인 박자혜 여사는 1944년 10월 10일 순국했다.

조선혁명군 참모장 김학규 장군은 처음에 신흥무관학교 졸업생이다. 그 뒤 광복군 참모장과 상해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광복군 제 5지대장으로 활약한 공적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되었다.

그의 부인 오광심은 민족혁명당 부녀부 차장으로 활동하고 광복군 제 3지대 간부로 활약한 공적으로 여성으로는 드물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김좌진 장군의 부인도 만주와 중국에서 활약하는 남편을 위해 독립군의 의식주를 담당했으나 지금까지 미포상이다.

광복 후 고려대학교 총장(1982~1985년)을 역임한 김준엽 선생은 일본 경응대학교 재학중 학도병으로 차출되었으나 부대를 탈출하여 장준하, 신현창, 윤경민 등과 광복군에 입대하여 한광반 1기를 졸업하고 광복군 제 2지대에 배속되었다.

광복 후 중국 중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만대학 연구원을 졸업하고 귀국하자 곧 고려대학교 부교수, 교수를 역임하고 유엔 한국대표를 2번 역임했다. 건국에 공을 세운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고 국민훈장 동백장.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부인 민영주 선생은 항일투사 민필호의 장녀, 1940년 9월에 광복군에 입대하여 내무부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독립당에 가입했다. 1945년 4월에는 광복군 제 2지대 소속으로 활약한 공적으로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수여되었다.

김붕준 선생은 상해 교민단 단장. 상해 인성학교 교장. 임시정부 광동단장 등을 역임하고 1939년에는 임정 의정원 의장을 거쳐 임정 국무위원으로 활약한 공적을 인정받아 1989년에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되었다.

그의 부인 노영재 선생은 1921년 김마리아 가족과 전 가족이 함께 상해로 망명했다. 25년간 임정 요인들의 의식주를 담당했으며 한국여성동맹에 참여하고 1944년 3월에는 민족혁명당에 가입해 활동했다. 김붕준. 노용재 선생의 두 딸도 광복군에 입대해 활동했다.

고성 출신 이금복 선생과 박대영 선생도 부부항일투사 이며 진주 출신 한규상 선생의 부인 박덕실 선생도 부부 항일투사로 정부 포상(2018년)이 추서되었다.

한규상 선생의 여동생 한신광 선생은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강연과 독립군 지원 등 공적이 있으며 그의 남편 천용근 선생은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중 북풍회와 일월회의 활동한 공적이 있고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1935년 3월 18일 만 38세 때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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