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칼럼니스트 장영주씨 '명상으로 몸 그리기' 출간
본보 칼럼니스트 장영주씨 '명상으로 몸 그리기' 출간
  • 최원기자
  • 승인 2019.04.24 15:4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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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철학 ‘인중천지일’ 통해 K-ART 미술의 한류를 꿈꾼다

본보 칼럼니스트로 국학원 상임고문인 원암 장영주 선생이 그림집 ‘명상으로 몸 그리기’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인체라는 대상이 담고 있는 해부학은 물론 정(精), 기(氣), 신(神)의 세계나 심리학을 포함한 뇌과학적인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장 화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장 화백은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인체를 그리는 미술행위를 대상을 재현하거나 느낌을 포착해서 감상용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지금-여기'의 시공(時空)에 현존하면서, 그리는 행위에 몰입하고 망아(忘我)하여 고도의 명상상태에 돌입하는 수행적 행위로서의 '몸 그리기', 즉 인체 드로잉을 제안하고 있다.

장 화백은 “최근 유엔에서 연설을 한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은 2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 빠리의 루부르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85%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서라는 통계도 있고 그 가치가 2조원 정도이니 둘의 경제적 가치가 엇비슷하다. 그만큼 K-팝, K-드라마, K-뷰티, K-후드까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우리의 미술을 K-ART라고 말한다면 유독 K-ART만이 인정받지 못할 이유라도 있는가! 에너지는 돌고 도는 법이다. 이젠 한국미술이 다시 세계를 풍미 할 때가 될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과 81자인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간략하고, 가장 심오한 한민족의 철학서이고 그 핵심인 ‘인중천지일’은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있다’는 뜻이다. 인간의 가치를 그 어떤 사상보다도 가장 높고 거룩하게 정의한 철학으로 지구촌 시대를 살리는 범인류적 선언이 아닐 수 없다. 미학은 철학의 산물이다. 하늘 땅 사람이 하나라는 우리의 천지인 철학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의 미학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철학에서 파생 된 '사람은 하늘과 땅의 조화로 피어 난 꽃이다’라는 ‘지화자 좋다’의 문화도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르베는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은 그리지 않는다’라고 했고 피카소는 ‘나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고 했다. 이제 ‘나는 우주와 하나인 사람의 영혼을 느끼고 치유하기 위해 그린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화가들이 나와야 한다. 한국말을 쓰는 한민족의 일원 중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오길 바라며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며 “그때 ‘K-ART’는 비로서 세상과 사람의 가치를 바꾸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책을 감수한 서양화가 노춘석 화백은 “이 교재가 세상에 널리널리 배포되어 그리기의 초심자는 물론이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미술인들 까지도 그리고, 미술의 문외한들 조차도 참 그리기의 심심미묘한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는 데 참다운 지팡이로 삼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원암 장영주 화백은 국학원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명상가이기도 하며, 목우회 공모전 대상 수상과 한국 크로키회 설립, 대한민국 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카자흐스탄, 몽골,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국제전에 출품했고 13회의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출판기념회 및 개인전 개막식은 5월8일 서울 인사동 인사 아트플라자갤러리 4층에서 열리며, 책은 5월초부터 시판 예정이다. 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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