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노조원들은 지난 22일부터는 단식까지 해오며 건강이 악화된 상태이다. 상황이 어떻든 다시 땅으로 내려온 것에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동안 진주시와 삼성교통 양측이 주장해온 경과를 살펴보면 안타까움과 함께 답답한 심정이다.
그러나 결국 장기간의 고공농성이 삼성교통 노조가 요구해온 주장이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두고 볼 일이다.
아울러 갈등의 당사자들은 사회적 합의에 통한 더 적극적인 양보ㆍ타협의 노력을 해 왔는지도 스스로 반문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극한의 대립 양상이 벌어졌을 경우 사회적인 중재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닫게 한다. 현재 진주시의회가 중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협상에는 당연이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진주시와 삼성교통 양측의 주장에 대해 순차적 접근 방안을 놓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양측은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향적인 자세와 함께 양보와 타협의 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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