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제2신항 명칭은 ‘부산항 창원신항’이나 ‘부산항 진해신항’ 중 한 가지가 된다. 정확한 명칭은 향후 협의를 통해 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부산은 부산항 제2신항을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된 3단계 사업과 연계해 창원시 진해 방면에 우선 건설한다. 입지 확정지는 기존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옆에 계획 된 부두 예정지로 이곳을 확장해 건설하게 된다. 규모는 총 21개 선석을 갖추게 되며 연간 하역능력은 20피트 컨테이너 1612만개이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9개 선석을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12개 선석은 204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설로도 늘어나는 물동량을 소화할 수 없으면 부산 가덕도 동쪽에 추가로 신항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터미널은 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단지에 1조원을 들여 건립한다. 또 창원시 진해구 연도와 부산 가덕도에 각각 해양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제2신항 진해 결정은 경남과 부산의 상생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경남과 부산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와 낙동강 물 문제 등 상생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제2신항의 순조로운 결정은 양 지자체의 상생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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