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새 원내사령탑 선출…결과 예측불허
與, 오늘 새 원내사령탑 선출…결과 예측불허
  • 연합뉴스
  • 승인 2019.05.07 19:26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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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이인영·‘소통’ 노웅래·‘유능’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왼쪽부터), 노웅래, 김태년 의원이 지난 4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의 전망 : 백천 조세형 선생 10주기 정학토론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변화’ 이인영·‘소통’ 노웅래·‘유능’ 김태년

결선투표 전망 속 부동층 표심 향배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8일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치른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기호순) 등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선거를 하루 앞둔 7일까지도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 힘든 예측불허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차기 원내대표 적임자론을 설파했던 세 후보 모두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경선 당일 연설문을 손보는 데 집중하면서 막판 ‘표 계산’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세 후보 측 모두 표 계산 결과 저마다 1차 투표에서 50∼60표 이상은 거뜬히 얻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후보들의 자체 집계를 다 합산하면 최대 180표까지 나오는데, 이는 유권자인 민주당 의원 수(128명)를 훨씬 웃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동료 의원들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이 표를 부탁하면 의원들이 대놓고 거절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매번 원내대표 경선 때마다 ‘귀신표’들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갯속 판세’가 펼쳐지면서 결국 지지 후보가 불명확한 부동층의 향배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후보들 모두 어린이날 황금연휴는 물론 사실상 선거전 마지막 날인 이날도 통화 등을 통해 부동층 표심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선 세 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만큼 이번 경선에선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후보들은 그동안 유권자인 의원들과 직간접적인 접촉면을 넓혀나가며 저마다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 의원은 ‘혁신과 변화’를, 노 의원은 ‘소통과 능력’을, 김 의원은 ‘경험과 유능’을 각각 부각하며 선거전에 임했다.

이번 경선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 원내사령탑을 뽑는다는 점에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건강한 당정청 관계 구축과 민생입법 성과도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요구되는 사안이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는 8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야당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 바로 꽉 막힌 패스트트랙 대치정국을 풀어야 할 난제를 떠안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능수능란한 대야 협상력이 신임 원내대표에게 요구되고 있다.

대치 정국에서 겉도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이끌 협상력이 원내대표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후보들은 원내대표가 되면 한국당과의 협상을 통한 국회 정상화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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