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1인가구 30%육박 대책 절실하다
사설-경남 1인가구 30%육박 대책 절실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08 17: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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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의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다고 한다. 세명 중 1명이 혼자 사는 셈이어서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가 보편적 가구의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도의회 김진기 의원에 따르면 경남도내의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으로 28.6%나 된다. 이는 경기 24.4%, 인천 24.7%, 울산 25.1%에 비해 무려 3~4%포인트나 높다.

나홀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저출산, 이혼율 증가, 배우자 잃은 고령자, 혼인율 감소 등이 원인이다. 경제활동 가구 수는 줄고 부양가구는 늘어나는 1인가구 시대에는 여러 사회문제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생산과 소비위축을 가져오고 소득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가족의 해체를 뛰어넘어 사회공동체의 역할과 기능 약화 등도 우려된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고령화 심화로 홀로 사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안전·복지·구급 등 각종 서비스 확대가 절실하다. 게다가 대부분이 부부만이 사는 가구여서 앞으로 홀로 사는 가구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사회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와 1인 가구의 홀몸노인 시대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고독사 문제를 그냥 넘길일이 아니다.

고령자 고독사 문제와 함께 청년세대의 취업난과 주거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1인가구 시대에 대비 복지·주거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내 지자체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안전망 재정비를 비롯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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