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바른 삶 바른 생각
도민칼럼-바른 삶 바른 생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12 15:3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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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바른 삶 바른 생각

오늘의 삶은 미래 지향적이다. 삶을 위해 노동을 하듯 닥치는 대로 구슬땀 흘리고 욕망과 정신력을 키우는 모든 행위가 미래에 대한 희망이고 행복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끼리 공식이던 비공식이던 간에 다른 쪽으로 가야 될 길이 있으면 그 길을 걷기 위해 규합하고 단체를 만들어 더 늘리어 노력하는 그 길을 걷기가 평상심이다.

킬트는 모든 것이 “내 품안 있을 때를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 누구나 한 길로 가지 아니하고 때에 따라 제각기 각자의 길을 걷어가게 되고 목표마저 사람들 따라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 마련이다. 때로는 목표를 수정, 중단하거나 그대로 향하는 길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불행을 당하는 사람도 있다. 도중에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제 아무리 정확히 설정한 목표를 설계했다고 자신하는 그 과정 역시 순탄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01% 오차로 온갖 장애와 굴곡에 처하는 삶도 있게 마련이다.

흔히 “농담은 아무렇게 말할 수가 있을 것이고 막말은 모든 정신적 욕구가 상실되거나 혼미로 생기고, 진실한 말은 함부로 하지 못하는 인내로 바른 생각이라 한다, 흔히 그 샘물을 아니 먹겠다고 침 받고 뒤돌아 갔지만 또 먹을 기회가 오는 게 사람의 형편이다. 번번이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던 사람들은 그 원인 때문에 갈대 같은 마음으로 이런 저런 유혹에 흔들리지만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유혹의 바람을 잠 재우고 바른 삶의 유지하려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깨침이고 삶에 중요함은 원심(圓心)이다, 원심을 잃었거나 흔들려 무너지게 될 경우 그 빈자리에 삿된 마음이 자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삶이 피폐해져 현실을 부정하면서, 늘 불만 속에서 세상을 보게 된다. 또 자신의 존재 의미를 가볍게 처리했다가 무의식화로 큰 사고, 사건의 원인을 만든다.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풍요롭게 살고 있는 반면에 정신적 빈곤은 사회적 빈약으로 탈진되어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좀 더 폐쇄화 시키거나 망상의식, 가볍게 여기는 열등의식의 심리적 자극을 받았을 때. 방향 감각의 상실로 사회에 무저항 세력으로 등장한다. 자살, 방화. 도둑질 총기사고 거리에 알코올 추태 등 범죄의 대부분은 무저항의 영웅심 발동으로 생기는 원인이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관계를 귀중하게 받아들 일수가 있을 만큼 준비의 부족이며 물질적 보다 마음의 빈약이라 하겠다.

필자가 모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수년간 봉사하는 동안 많은 수감자와 만나 대화의 자리에 얻어지는 내용 가운데 일시적 흐트러진 마음을 잡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출소된 현장은 달랐다 과거 삿된 생각과 체질화 된 한탕주의 습관 때문에 반복 죄업에 빠져 직업적 해위를 억제 못하는 경우로 고백하는 편지를 읽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한 때의 삿된 마음이 저지른 과보에 냉정하기보다 깊이 반성하고 사색하도록 따뜻한 보살핌, 차 한 잔 나눔 자리로 굳게 닫힌 입을 열어야 한다. 바른 삶 소리가 나올 때까지 대화가 필요하다, 삿됨을 고치는데는 혼자 이룩함이 아니다. 이웃과 가까운 가족, 친구들끼리 먼저 삶을 인정해야 하겠다. 자신이 언제나 바른 마음을 저버리지 않는 자세를 갖도록 칭찬을 유지해야 한다.

필자는 40여년 교수직 생활의 교훈은 “내가 너희들의 스승이 되었고 가르침을 받았으니 스승의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가르침을 잘 지켜야 오래도록 정신이 유지될 것이다. 복잡한 일에 간섭하지 말고, 가르침을 항상 생각하며 나쁜 마음, 삿된 마음을 따르지 말라. 삿된 마음이 일어나면 스스로 경계하며 늘 마음의 위치를 단정히 하라. 마음의 정에 속임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를 전하는 바른 길의 생각이다.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는 요사한 마음 때문이므로 깨끗한 마음자세, 사색하는 마음자세, 지혜로운 마음자세, 영원히 내 소유물이 없는 자세가 곧 바른 마음을 흐트리지 아니한 자세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함을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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