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4500만원으로 20명을 선발 1인당 225만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농업방제용 드론 전문인력 양성교육생 모집을 실시해 36명이 교육신청을 접수한 가운데 지난 3일 선정자를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선정자 발표 후 영농경력과 규모를 갖춘 50대와 60대 농업인들이 대거 탈락되자 신청서를 제출했던 농업인들이 선정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는 내부적으로 마련한 100점 만점에 연령과 영농규모 영농경력 등 3개 항목으로 분류한 배점기준에 따라 채점 선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30세 미만과 60세이상이 나이에 따라 배점이 최대 40점이나 차이나게 한 것은 농촌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지속적인 농업종사 여부가 불투명한 20~40대에게 과점이 부과되고 실제 드론교육과 활용이 요구되는 규모가 크고 영농경력이 많은 노령 농업인들의 교육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지금 농촌에는 고령화로 인해 60대 이상의 농업인이 대부분이다. 거창군의 이번 행정은 이러한 농촌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향후 교육생 선발시 농업의전문성, 농업기반의 적합성 드론인력으로의 지속적인 활용 방안 등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심사기준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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