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떠나는 2030세대가 지난해 6만7310명이라는 자료가 발표됐다. 청년 인구 유출현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경제의 활력이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한다. 도 차원의 대책이 절박해 보인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정책 소식지 ‘G-BRIEF’에 따르면 2030 세대 중 지난해 경남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가 6만7310명이었다. 이 중 34.6% 2만3295명이 수도권으로 떠났고 부산으로는 2만847명(31%)이 갔다.
지난해 경남 2030 세대가 전출한 이유는 직업이었다. 무려 63.9%로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것이다.
일자리 찾기가 어렵고 취업을 하더라도 근무환경이 열악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젊은이들이 지역에 발붙이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최근 2030세대는 실업률 증가·인구 유출·혼인율 감소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기 일자리 창출과 사회·경제적 환경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다.
지금은 고용 창출의 희망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다.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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