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2019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 열려
함안군 ‘2019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 열려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5.13 19:0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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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월초파일 연행시기 바꾸지 않고 유지
▲ 함안군은 지난 10일 함안면사무소에서 ‘2019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를 열었다.
함안군은 지난 10일 함안면사무소에서 ‘2019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를 열었다.

오후 2시 함안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조근제 군수, 박용순 군의회 의장, 정금효 군의회 부의장, 군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사)한국민속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전통 불꽃놀이 중 전국 최초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의 전승 특징과 무형유산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학술대회에는 조근제 근수, 박용순 의장, 정금효 부의장, 군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19세기 말 오횡묵 함안군수가 쓴 함안총쇄록에 기록된 ‘1892년 초파일 날 자이선(自怡?)에서 아전무리들이 별도로 낙화 수백 개를 만들어 나무머리와 암벽 등에 달아 놓고 낙화의 아름다움을 즐겼다’는 글자를 확인했다.

사회자 김정하 한국해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양섭 인천대 교수가 ‘함안낙화놀이의 역사적 전승과정과 변화양상’에 대해 첫 주제발표를 시작됐다.

이어 한양명 안동대 교수가 ‘낙화놀이의 계통과 함안낙화놀이의 위상’에 대해, 정형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이 ‘함안낙화놀이의 무형유산적 가치와 전승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정형호 문화재위원은 “함안낙화놀이는 19세기 후반 오횡묵 군수가 기록한 함안총쇄록의 기록이 남아 있어 최소 130년 역사를 지니며 매년 사월초파일의 연행시기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부각시켰다.

또한 낙화봉에 유황이나 쑥, 사금파리 등 불꽃의 발화력을 높이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하게 참나무숯만을 고집하며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는 점등 타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지녀 무형유산적 가치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조근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함안낙화놀이만이 가진 대표성과 위상을 문헌조사와 고증, 토론 등의 시간으로 철저히 규명”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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