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사설-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 배병일기자
  • 승인 2019.05.14 15:5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권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에서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4~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부산 오거돈 시장이 42.5%로 14위, 경남 김경수 도지사가 41.5%로 15위, 울산 송철호 시장이 32.1%로 17위를 기록했다. 울산 송 시장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13지방선거 후 광역단체장들이 집권 중반기 주민에게 받은 성적표이자 남은 임기 동안의 행보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동남권 광역단체장들의 지지도가 전국 평균(47.8%)보다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이들 단체장들의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에게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는 뜻이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쓴 소리가 시민사회에서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이상을 계획하고 추진하려해도 지역 주민의 동참 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다.

동남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이번 여론조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고 분발하는 계기로 삼는 게 마땅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