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보살행 실천하는 진주 여래암
자비의 보살행 실천하는 진주 여래암
  • 정혜연기자
  • 승인 2019.05.14 15:54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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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 10명에 장학금 30만원씩 전달
▲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에서는 지난 12일 부처님 오신 날 장학금을 전달했다.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에서는 지난 12일 부처님 오신 날,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각계에서 추천받은 1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3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원은 사찰의 수입금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주지스님께서 지난 1년 동안, 매월 25만원씩 저축하여 마련한 300만원이어서 참석자들을 더욱 감동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수 문산읍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불자들이 함께하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 행사는 9년째 진행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산 스님은 장학생들에게 사찰의 재정도 어렵지만, 이 행사를 계속해온 것은 돈은 개인을 위해 쓰여 지는 것보다 사회 모두에게 골고루 쓰여 지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학생들에게 금 수저, 흙 수저, 부자, 가난 같은 것을 따지면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며, 인성이 좋은 사람이 될 것과 두뇌는 쓰면 쓸수록 더욱 총명해지는 것이니 집중적으로 독서하고, 매일 그날의 일을 점검, 비교분석 한 후, 잘못한 일은 즉시 고쳐가는 습관을 가지라면서, 또한 혼자 걷는 것보다는 함께 걷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주변과의 협동할 것도 당부했다.

스님의 저서로는 ‘사라진 번뇌’를 비롯하여 10여권의 책들이 서점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산업 강사로도 출강 중이다. 1부 법회 후 2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한마음 축제가 진행되어 시민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편, 여래암에서는 지난 13년 동안 문산읍의 추천을 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1월, 독거노인 10명을 초청, 20만원씩을 전달하고 있다는 여래암 선행의 입소문은 시민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과 선호도를 높여주는 적극적 요인이 되고 있다.

범산 스님은 수행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혼탁한 사회를 정화해 나가는데 큰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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