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서 한국·북한·중국·러시아·일본 5개국 참가
2019년 제1회 중국 연변 동북아시아 국제 청소년축구대회(이하 동북아대회)는 중국 연길시 용정에 축구문화 산업단지가 세워진 이래로 처음으로 실시되는 세계대회이다.
동북아대회의 참가국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의 5개국이다. 그 중 U-11 경기는 한국(양산, 인천유나이티드, 용인 수지 주니어), 중국(연변 A, 연변 B), 북한(평양 국제축구학교), 러시아(광능), 일본(베갈타센다이 U-11)의 8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 양산초등학교 축구클럽은 5학년 11명, 4학년 4명, 지도자 3명, 체육부장의 19명으로 이루어진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동 시 필요한 예산(비행기비, 버스비, 식비 등)은 양산시청, 양산시 체육회, 양산시 축구협회가 유소년축구 지원예산으로 전액 보조했고, 대회 기간 숙식비는 연변축구협회가 전액 부담해 학생 개인 부담이 없는 세계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지원에 보답이라도 한 듯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남북한이 함께 경기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었다. 양산초등학교 축구클럽은 처음으로 북한팀과 경기를 함께 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뜻깊은 장면이었다.
대회 결과는 남북한이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U-11대회에서 북한은 7전 전승으로 1위, 양산팀은 6승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최리완(양산초 5학년) 학생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 뛰니까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 어른이 되어서 국가대표가 되어 다시 뛰어보고 싶습니다”라며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강순옥 교장은 “양산초 축구클럽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많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양산시청, 양산시 체육회, 양산시 축구협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열심히 경기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고 했다.
2019학년도 경남초등학교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우승팀 양산초 축구클럽은 2019학년도 화랑대기 전국초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선전을 약속하며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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