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 시내버스 파업철회를 환영한다
사설-창원 시내버스 파업철회를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15 15: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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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내버스 7개사 노사가 밤샘 교섭 끝에 임금협상 등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창원시내버스협의회 소속 7개 시내버스 회사 경영진과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소속 7개 시내버스 노조는 15일 오전 1시를 넘겨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노조가 파업 돌입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전 4시를 코앞에 두고 마라톤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협상 타결로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노사는 임금 4% 인상, 준공영제 시행 후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공휴일·학자금 지원 확대에도 합의했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또 무분규 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창원시도 동참했다. 창원시,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더 나은 시내버스 서비스 구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무분규를 선언했다.

창원시는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경영과 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무파업에 최대한 노력하고,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노동자 권리보장, 근로 환경 개선에 필요한 투명경영을 하기로 했다.

버스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컸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노사간 임단협 타결을 환영한다. 다만, 한가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경영조건과 물가, 사회 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할 사항이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흥정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이번에 무분규 선언문을 채택한만큼 이를 잘 지켜 앞으로는 더 이상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파업선언이나 파업행위가 더 이상 없도록 시내버스 노사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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