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 자동차가 힘들어지는 시기
기고-여름, 자동차가 힘들어지는 시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20 15: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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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창/마산회원구 양덕동 현대블루핸즈 양덕동부점 대표
김희창/마산회원구 양덕동 현대블루핸즈 양덕동부점 대표-여름, 자동차가 힘들어지는 시기

여름은 자동차가 힘들어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야말로 자동차는 혹사당하는데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여름이 두려워진다. 작년 여름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또 어떻게 버텨나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더워지는 여름철은 자동차도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내 차가 고장 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을 것이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내 차를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운전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간단 점검 리스트를 정리해 보자.

와이퍼는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사용해야 하는 자동차의 필수품이다. 특히 여름 장마철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와이퍼가 제대로 앞 유리를 이상 없이 닦을 만큼 블레이드가 살아있어야 한다.

만약 와이퍼를 작동 시켰을 때 와이퍼에서 소음이 나거나 지나간 흔적이 남는다면 수명이 다한 것이기 때문에 와이퍼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 운전자라면 기본적으로 당연히 알고 있을 상식이지만 초보 운전자들은 의외로 자동차 보닛을 여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보닛은 운전석 아래쪽에 있는 레버를 한번 당긴 후 보닛 아래쪽에 있는 사진과 같은 고리를 옆으로 밀어주면 보닛을 열 수 있다. 요즘 차량들은 레버를 두 번 당기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차량들도 존재한다.

자동차 배터리는 모든 자동차의 필수 점검 요소 중 하나이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으며 겨울철 차량 운행을 잘 하지 않았다면 배터리 상태가 나빠졌을 수도 있다. 배터리 점검법은 초보자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단하다.

자동차 배터리의 상단부분을 보면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주는 작은 인디케이터가 존재한다. 이 인디케이터에 표시되는 색상을 보고 배터리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배터리 상태가 정상일 땐 녹색, 충전 부족일 땐 검은색을 나타낸다. 흰색일 경우에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타이어가 노면에 항상 닿아있어야 한다. 따라서 주행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름이 되기 전에 타이어 마모도를 스스로 체크해 보고 공기압 역시 적정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하자. 본인 차량 매뉴얼을 살펴보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여 알맞은 수준의 공기압을 유지해서 다니도록 하자.

어떻게 보면 더운 여름철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일 수도 있다. 바로 에어컨이다. 어느 날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는데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증발기 에바 포레의 터에서 발생하는 냄새일 확률이 크다.

에바포레이터 문제가 아니라면 대부분 송풍구에 오랫동안 쌓인 먼지와 곰팡이, 또는 필터에서 나는 냄새일 경우가 많다. 에어컨에서 나는 악취의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겠다면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보도록 하자.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시야 확보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나니는 시즌엔 앞 유리창을 닦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워셔액이 부족하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겠다. 워셔액이 없는 상태로 와이퍼를 작동시키게 될 경우엔 와이퍼의 고무에도 손상이 가기 때문에 꼭 미리 보충하고 탈 수 있도록 하자.

무더운 여름날엔 차량 엔진 열을 식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냉각수다. 과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간단하게 냉각수 색으로 상태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녹색 또는 빨간색인 냉각수가 녹이 슨 것처럼 색상이 변해있다면 수명이 다 된 것이니 새로운 냉각수로 교체해 주도록 하자.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엔 차량 엔진이 과열되어 차가 퍼질 수도 있다.

상기 점검사항들은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이다. 정상적인 운전자라면 매번 지겹게 들어온 이야기겠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스스로 점검하고 타야 한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미리 체크하고 점검하여 올여름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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