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촌일손돕기에 범도민적으로 참여하자
사설-농촌일손돕기에 범도민적으로 참여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20 15: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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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농촌에서는 일손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마늘과 양파 수확, 과수작업 등 봄철에 농작업이 줄줄이 밀어닥치는 요즘이 농촌에서는 연중 가장 바쁠 때이다. 하지만 영농철이 됐지만 농촌인력의 고령화 부녀화로 일손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농업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10만5300㏊의 봄철 농작업 면적 중 1685㏊에서 2만5000여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손부족은 인건비 상승을 부채질해 농가경제를 압박하면서 농업인들의 고충이 크다. 특히 마늘과 양파는 장마가 오기 전 수확해야 하고 곧바로 모내기에 들어가야 해 단기간에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사이지만 농촌에선 일손이 달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영농철을 맞아 20일부터 한 달간 범도민 농촌일손돕기에 나선다. 이번 영농철 일손 지원은 양파·마늘 수확, 모내기, 보리 수확 등에 집중한다. 이 기간에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군인, 경찰 등이 참여해 일손을 보탠다. 수작업이 많아 일손도 많이 필요한 농작업을 중심으로 장기입원 농가, 장애인 농가, 보훈·기초생활보호대상 농가를 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 인력 중심의 일손돕기와 함께 양파 수확 콤바인 등 농기계를 활용하는 소규모 정예 인력을 구성해 일손돕기 효율을 높인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요, 우리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소중한 터전이다. 따라서 농촌과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행정기관 공무원은 물론이고 군부대와 기업체 등에서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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