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공공건물 품격 높인다
경남지역 공공건물 품격 높인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5.21 18:1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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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도 단위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도시환경 개선·도시 경쟁력 브랜드 향상 기대
▲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 공공건물의 품격이 높아진다.


도는 공공건축의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민현식(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건축가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민간전문가 25명을 공공건축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는 광역 도 단위에서는 경남도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시·군으로 파급이 기대된다.

총괄건축가는 도가 추진하는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수립 자문과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공간환경 개선사업의 기획·자문과 추진 부서 간 상호 연계 협력 관리 역할을 한다.

그간 공공건축은 행정기관 주도로 건립하고 행정기관 여러 부서가 소관 시설별로 사업을 각각 추진함에 따라 디자인 부조화, 기능 연계 부족 등으로 주민 불편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공공건축물 사업 초기단계인 기획·설계부터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행정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한다. 또 총괄·공공건축가가 도시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 디자인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기관별·부서별 흩어져 개별 시행하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공간과 공공건축물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예술적 가치를 높인다.

이로써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이 높아지고 도시환경도 개선돼 도시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내달까지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시범실시 후 시·군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내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 내의 ‘경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등 3개가 대상이다.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은 일자리 창출·양극화 해소 등을 위한 것으로 이곳에는 총 280억원으로 기업입주, 창업육성, 교육장, 전시판매장, R&D지원시설 등을 설치한다.

229억원을 투입하는 복합혁신센터에는 고용창업지원센터, 기업홍보전시관, 비즈니스라운지, 보육센터, 건강증진센터가 마련된다.

복합문화도서관은 도교육청과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500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도내 공공건축물에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경남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발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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