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촬영된 뒤로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면서 복원 노력이 시작됐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가 증식 복원에 노력한 결과 따오기는 현재 363마리로 늘어났다. 이번에 방사한 따오기는 총 40마리다. 1979년 멸종된 지 40년 만에 방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제 야생 따오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따오기를 보기 위해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도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오기가 우포늪에 정착하게 되면 창녕지역으로선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농산물 판매 등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따오기를 보면 눈으로만 보고 후레쉬를 이용해 사진을 찍거나 나는 모습을 보려고 돌을 던진다든지 이런 행동은 절대 삼가해야 할 것이다. 따오기의 가장 위험한 천적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 때문에 멸종됐는데 힘들게 복원해 다시 사람들 때문에 멸종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남도와 창녕군은 방사된 따오기가 온전히 자연에서 노닐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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