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지적장애아동의 생활지도
도민칼럼-지적장애아동의 생활지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27 15:1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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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
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지적장애아동의 생활지도

우리는 이웃에서 혹은 길을 지나면서 어렵지 않게 지적장애 아동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개화운동이 전개되던 19세기 말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개되었다.

1881년 일본에 파견된 신사유람단의 귀국보고서인 <일본문견사건(日本聞見事件)>과 유길준의 <서유견문(西遊見聞)>에 특수교육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해방 후 70년 동안 우리나라 사회복지 역사는 ①한국전쟁(6·25전쟁)고아, 미망인 복지 ②장애인 복지(선천적 장애인과 자동차의 증가로 후천적 장애인 포함) ③유아복지, 탁아(아동)복지 – 여성들의 고등교육과 취업기회 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하여 ④여성복지(여성의 사회진출) ⑤노인복지(노인들의 장수와 건강관리) 순서로 발달해왔다.

국가의 정책도 여기에 초점이 주어졌다. 장애인 복지는 정신장애인(정신병, 조울증, 조현병, 우울증 등) 복지와 신체 장애인으로 구분해서 법이 제정되어 있다. 니케아 종교회의(AD. 325년)후 유럽에서는 기독교가 크게 발전하면서 중세 초기의 성직자들이 중심이 되어 빈곤자, 병자 및 장애자를 위한 시설을 설립했다. 지적장애 아동을 처음으로 보호했다. 종교적 자선사업의 대상으로 관리했다.(서양에서) 교육의 대상은 근대에 들어서 19세기부터다.

지적장애라는 일반적인 용어는 지능검사의 발달과 사회적 적응능력, 발달기라는 세 가지 중요한 준거와 함께 발전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적장애에 대해 바보, 천치, 백치, 정신박약 등의 부정적이고 인격모욕에 대한 용어를 사용하다가 소수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고 특수교육이 먼저 발전한 나라들의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중반부터 <정신지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1981년 6월 5일에 <심신장애자 복지법> 제1장 총칙 제2조(정의)에서 정신박약 용어 사용, 1989년 12월 30일에 전문 개정된 장애인 복지법에서 <정신지체>로 법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특수교육 진흥법>에서 정신 지체인을 지능검사 결과, 지능지수가 75이하이며 적응행동에 결함을 가진 자로 정의하고 특수교육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2008년 공포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하면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10개의 영역별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 중 정신지체 <지체장애> 교육대상자는 <지적기능과 적응행동상의 어려움이 존재하여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적장애>로 표현하고 있다.

지적장애는 1, 2, 3급으로 분류하고 있다.(장애인 복지법에서) 1급–지능지수가 34이하의 사람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적응이 뚜렷하게 곤란하여 일생동안 타인의 보호가 필요한 사람, 2급–지능지수가 35이상 49이하의 사람으로 일상생활의 단순한 행동을 훈련시킬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감독과 도움을 받으면 복잡하지 아니하고 특수기술을 요하지 아니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람, 3급–지능지수가 50이상 70이하의 사람으로 교육을 통한 사회적, 직업적 재활이 가능한 사람이다.

지적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상염색체 우성장애, 상염색체 열성장애, 성염색체 열성 및 우성유전, 염색체수 이상, 염색체 구조이상) ▲환경적 요인(출산 前요인)-홍역, 풍진, 매독, 톡소플라즈마증, 임신기 산모의 영양실조, 태아 알콜 증후군 등이다. 출산할 때와 출산 직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장애 원인으로는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산소결핍증(산소결핍은 지적장애나 뇌성마비의 다양한 장애원인이 된다.), 호흡곤란 증후군, 기관지 폐 형성 이상, 저혈당 등이 있다. 출산 후 요인에는 뇌 이상, 아동학대, 납중독, 산모의 임신합병증, 양육환경이 나쁠 때도 지적장애가 된다.

부모는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란다. 임신부는 임신기간 동안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전염병이나 다른 병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태아를 관리해야 한다.

<지적장애 아동의 생활지도하기 어려운 행동>은 ▲고집이 셈(떼를 쓰고 좋아하는 행동만 하려 함.) ▲도벽습관(놀이기구 물건을 가져감) ▲공격적 행동(돌발적이고 난폭, 욕설) ▲기본생활 습관 안 됨.(대소변 처리, 씻기) ▲괴성을 지름(꾸중 못 함.) ▲자폐증(침묵) ⑦의사소통 안 됨(말뜻을 모름) ▲과잉행동(쉴 새 없이 돌아다님) ▲정서적 문제(지나치게 내성적) ▲의욕상실(매사에 무관심, 무조건 일을 하기 싫어함. 학습 흥미 없고 앉아만 있음) ▲학습지도에 진전 없음. ▲고립(소외감, 따돌림) ▲도망치는 행동(등교거부, 거리방황) ▲이상한 행동(침 뱉고 교실 구석에 누워버림) ▲친구를 괴롭힘(말없이 남을 괴롭힘) ▲인지능력(자기행동에 대한 사리판단 못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함) ▲교수기기 훼손(교구들을 섞고 찢어버림) ▲공중도덕 안 지킴(이기적인 행동) ▲주의력 산만 ▲규칙준수 안하고 약속위반 ▲반복행동(혼자 중얼거리고 아무거나 두들김) ▲각종장애(정신착란, 지체부자유) ▲자해행동(흉기) ▲먹을 것만 신경(많이 먹고 토하고 쓰레기통 뒤지고 먹어서 안 될 것을 먹음) ▲싸움을 잘함 ▲거짓말이 심하고(변명) ▲부정적 대인관계(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대인기피, 늘 혼자 있음) ▲성적 호기심 표출(자위행위, 여자아이들과 접촉) ▲태만(게으름, 끈기부족, 힘든 일 안함) ▲사회성부족(변화를 싫어하고 사회부적응) ▲타인에게 의존(혼자 자립하지 않고 타인에게 의존) ▲부모의 이해부족(가정교육 부재, 부모의 과보호, 부모관심지도) ▲관심끌기행동(매사에 끼어들고 고자질, 주의 끌기–던지기, 찢기) ▲자신감 결여(눈치를 봄. 주저하는 것) ▲집착행동(자기 것에만 집착, 특정물건에만 집착) ▲안전생활지도(도로에 들어가 자동차 흐름 방해) ▲의미 없는 울음, 벌레를 잡아서 놀고, 조울증, 낭비벽, 딴전피우기 등이다. 성공적인 생활지도 방법은 모성애, 다정하게 대하기, 관심 가져주기, 학생조사, 진로정보, 상담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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