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 관문공항 총리실이 해결해야
사설-동남권 관문공항 총리실이 해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28 15: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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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광역단체장들이 김해신공항 저지를 위해 국회에 출동했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27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불가 의견을 담은 ‘김해신공항 계획안 타당성 검증 보고서’를 전달했다. 검증단은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검증단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계획은 소음과 안전 문제, 환경 훼손, 경제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의 입지선정 단계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하거나 객관성이 없는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선정됐고, 기본계획에서는 입지선정 당시의 항공수요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검증단은 국정을 조정하는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검증결과를 근거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정책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또 판정위에서 신공항 기능과 개발 방향을 제시하면 주무 부처와 부울경이 공동으로 참여해 최종입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제 공은 국무총리실로 넘어갔다.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지역 간 갈등, 정부 부처 간 갈등으로 전환하고 있는만큼 국정을 조정하는 총리실에서 이번 검증 결과를 근거로 항공정책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총리실은 이른 시일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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