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시청 하키팀 내분 시민혈세만 낭비했다
현장에서-김해시청 하키팀 내분 시민혈세만 낭비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5.30 17: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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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동부취재본부장(김해)-김해시청 하키팀 내분 시민혈세만 낭비했다

김해시청 하키팀이 감독 공개채용 이후 후폭풍을 거세게 몰고 와 진퇴양난의 결과를 맞고 있다.

언론의 묵비권 속에 장장 5개월간의 논란 끝 시달림 속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팀을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몬 형국이 돼 버렸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신 없는 행정으로 시민혈세가 새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청 하키팀 내부 갈등의 원인분석에 대한 책임소재가 분명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지난 20일 경남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2차 결정에서 비롯된 자격정지로 마침내 김해시청 하키팀 감독 코치를 부재중으로 만든 결과가 돼 버렸다.

감독, 코치 없는 팀으로 전락한 시청 하키팀 사태의 발단의 시작과 끝은 결론적으로 물과 기름 사이의 감독, 코치 두 지도자를 영입한 시 체육지원과의 책임소재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다한 시 체육지원과 담당과장이 져야 한다는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김해시청 하키팀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요 홍보역할과 함께 창단 26년을 맞고 있는 명문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명문 팀인 시청 하키팀은 지난 2017년 12월 말 감독의 선수공금유용 의혹 제기로 발단 감독, 코치 간의 갈등으로 시작된 불협화음의 결론이 두 지도자가 자격정지로 마침표를 찍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예고해놓고 있다.

이 같은데는 지난해 연말 김해시청 하키팀 감독으로 김모 전 감독이 공개채용 선임됨과 동시 시 체육지원과장이 여모 코치를 재 선임한데서부터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당겼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

감독, 코치 발탁 직후부터 지금까지 시청 하키팀은 감독, 코치, 선수 간의 내분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

사실이 이와 같은데도 이를 관리하는 사실상 구단주의 입장인 시 체육지원과는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 소신 없는 체육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며 갈등봉합에 대한 소신과 의지를 보여주지 않은 채 방심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김모 감독이 시 체육지원과가 채용한 여모 코치의 등장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함과 동시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언론, 시의회, 체육계 각계각층에 선수 등을 앞세워 폭력코치에 대한 진정·고발, 현 체육과장에 대한 탄핵을 노골화 했다는데서 부터 갈등의 골이 깊어졌었다.

특히 당시 시 체육과장은 여모 코치의 영입과정에서 16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약 올림픽 4회 아시안게임 4회 출전, A매치 250경기 이상을 치른 화려한 경력을 확인 한 뒤 여 코치를 자신이 직접 영입에 나서 선임했던 것이다.

이 같이 영입한 중요 코치는 감독과의 해묵은 갈등 속에 끝내 이를 체육지원과장이 풀어주지 못한 채 끌려다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최종 결정을 맞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달갑지 못한 결과로 인해 시청 하키팀은 그동안 무의미하게 지출된 시민의 소중한 혈세 낭비는 물론 팀 사기에 막대한 책임추궁까지 떠안게 된 원인제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마주하고 있다.

이를 정확히 짚어보면 지난 4월 15일 경남하키협회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김 감독에 대한 1심 징계 결정서를 내린데서 부터 잘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는 당시 김 감독과 여 코치의 진술을 종합해 개인적인 갈등으로 시청 하키팀 전체의 이미지 훼손으로 몰아가며 선수들을 적극 동요시키거나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단체운영과 관련 직권남용, 직무 태만의 비위 사건에 해당한다고 만장일치로 판단 중대한 경우로 보고 1년간 자격정지를 김 감독에게만 내렸다.

이어 지난 20일 2심 경남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결정서에서는 김 감독은 자격정지 10개월, 여 코치는 형평성을 고려 경미하지만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관심 있는 일부시민과 체육인들은 김해시는 전국체전 개최를 앞에 두고 현재의 체육행정으론 긍정적인 대회개최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혈세낭비의 책임은 누가지나?’ 체육계의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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