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 군 관내에 있는 칠서 정수장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의 일환으로 피폭에 따른 화재대피, 피해복구를 위해 민·관·군·경 합동 실제훈련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조근제 군수, 관계 공무원,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지방공사, 한국전력공사, KT, 의용소방대, 주부민방위기동대 등 10개 유관기관·단체 인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훈련에 동원된 소방차, 구급차, 통신복구차 등 각종 장비 20종 60여점이 동원됐다.

신원미상의 거동수상자가 군 칠서정수장에 침투해 오존동과 활성탄여과지 건물에 폭탄 투척 및 독극물을 투입하고 도주해 시설물 파괴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건물 반파 및 화재, 사상자발생, 수도공급중단 등 혼란스런 상황에서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을 제압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와 복구작업을 펼치는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과정을 수행했다.

조근제 군수는 훈련 강평을 통해 “재난 발생 및 북한의 도발을 가상한 오늘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특히“군민에게는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훈련에 참여하신 여러분께서 신속한 대응이 될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고 문제발생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태극연습은 범국가적 대형복합위기 관리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위기대응연습’과 국가 총력전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훈련이다.

또한 ‘전시대비연습’을 포함해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비상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으로, 군에서는 관내 10개 기관·단체와 민·관·군·경 등 600여명이 참여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김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