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말이 곧 사람이다
도민칼럼-말이 곧 사람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06 16:5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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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말이 곧 사람이다

흔히 우리들 속담에 말끝을 주고 비단, 아니다로 평한다. 꿈보다 해설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격언이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왕건 성(姓)의 본래 김씨(金氏)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왕건(王建)이라 불려 왕씨(王氏)와 고려 태조가 되었다. 이성계와 무학대사 간에 존칭 말이 곧 조선을 건국하게 하였다, 세계 2차 대전 영웅 아이젠하워 원수가 에집트 어느 무속인 이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이>란 말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래서 흔히 거짓말도 해설에 따라 승패를 좌우하며 말 잘하는 역적은 살아나도 글 잘하는 선비는 못살아 났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유럽의 전쟁황제 알렉산더대왕은 말이 명령이고 말의 힘으로 죽이고 살리는 전쟁은 말의 승리라 하였다.

말의 원천은 사람의 목구멍 내 성대의 진동과 함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리에 불과하지만 말 능력과 말 무게는 위대한 위력을 가져 현대사회의 말은 원자탄이고 남북대화의 물곬인 말은 대중을 움직이는 웅변이고 호소의 방법이며 대뇌활동에 따라 대화의 무기로서 말 이외는 없다. 우선 말로서 인간관계의 선악 흉길을 풀어주는 신체의 최고기관이 말이다.

그러므로 오해는 말의 진행 효과에 따라 이해의 바탕을 만들었고 호의적인 심리 자극으로 교감신경 반응을 시사할 수 있는 내용을 쉽게 해체할 수 있어 복잡한 세상살이에 미묘한 관계에 생동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의 힘이 곧 말이고 말의 비결에 따라 평화, 전쟁을 결정하는 힘이지만 실제로 상호간 대화에 좋은 말하기보다 남을 먼저 비방하거나 비판하는 말을 훨씬 잘하며 칭찬보다 비판이 쉽기 때문이라 한다.

어린이가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을 먼저 배운다. 이유는 우리들 생활 주변에 매우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이 가득 차있는 생활환경의 영향 때문이라 지적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세워주는 말이 곧 존칭이며 사회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따라 존칭이 다르다. 즉 나이 성별, 상하의 지위에 관계없이 존칭의 말은 다르지만 대화의 시작은 존칭의 말로 시작되어야 한다.

필자는 간혹 거리에서 졸업생으로 사회단체 기관장 지도자, 공직자 가정의 대표를 만날 때마다 존칭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 사실 선생, 제자 간 좀 어색하지만 높임말이 성숙함을 의미하며 상호 신뢰와 존경의 가치관이 추락되지 아니하는 범위 내 상호 경의를 강조함이라 하겠다.

말은 인간이 가진 최고의 지혜이다 동물처럼 주는 대로 먹고 나오는 소리의 외침은 사람과 동물 간의 차이점이다. 아울러 말에도 짓키야 될 등급이 곧 인격이고 경이로운 의미이며 참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거울이다. 책임 있는 말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어느 대통령 보좌관이 기업 최고 경영자(CEO) 앞에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 “20,30대든,60대든 한국에서 일자리 없다고 불평불만 늘어놓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라” 잘못된 말의 실수로 위정자 교수 국회의원 장차관급 할 것 없이 어처구니없는 화를 자초하게 된다. ‘고만한 지도자의 막말’ 이외 오판된 글들이 꽤나 많아 우리사회에 말의 병폐를 줄이야 하겠고 국가 원수의 존경심도 교육의 부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들 주변에 일어난 인재사고였던 세월호 사건, 철도 사고, 기름저장고 방화사건 등 국민의 세금을 먹는 책임자가 사고에 대한 책임감보다 책임을 전가시키는 변명의 강도가 요즘 점점 높아지는 현상은 결국 거짓말이 판치는 사회악이 확산됨은 매우 슬픔 일이고 허상시대가 판치는 풍속도와 국민을 인질로 잡는 선동단체도 근절되어야 하겠다.

말하기는 자유이나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해법 화에 설사 능력이 있다할지라도 말은 언제나 조심이 필요하다. 얼마 전 진주시를 <차(茶)의 수도>라 헛말을 외치는 사람때문에 외부의 많은 질문을 받은 바 있으나 그 외침에 박수를 보내어 동조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게 보였다. 말은 파랑새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인격이다. 책임 있는 말을 듣게 너나없이 필요한 말을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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