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비브리오 패혈증 대비 철저를
사설-비브리오 패혈증 대비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09 17: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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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병이 어패류로부터 비롯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경남도가 지난 4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가 서울에서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감염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의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7월에 6명, 8월에 7명, 9월에 12명, 10월에 3명으로 7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9월에 집중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하루이틀 잠복기를 지나면 전신에 심각한 염증과 급성발열을 동반하고, 저체온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장염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구토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두 종류다. 비브리오균 감염을 예방하는 첩경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고.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다.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보관하고, 섭취 시에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야 하고,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 손질 시 장갑을 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에도 수산물 관련 매뉴얼을 보급하고 양식장을 포함해 해썹(HACCP) 인증, 수산물이력제 시스템을 확대해야 헌다. 비브리오 패혈증 공포로 여름철 수산물 판매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어민과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는 종합대책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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