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양산예총 조속한 정상화 이뤄져야
사설-양산예총 조속한 정상화 이뤄져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09 17: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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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 양산지회(양산예총)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이고 지역예술인들의 걱정이 크다. 양산시가 지회장 선거를 둘러싼 논란 후 사실상 반쪽난 양산예총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양산예총 선거로 인해 일부 지부의 탈퇴 표시 등 내부갈등 여파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수행하기 힘들어 이달부터 예산지원을 일시중단했다. 양산시가 예총 지회 전체 운영비와 사업비 지원 중단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시가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예산은 오는 10·11월에 열릴 예정이던 양산예술제 지원비 8천만원을 비롯해 예술지 발간, 예술인의 밤 등 행사지원비와 이달 이후 양산예총 운영비 등이다. 시는 양산예총 내부 문제가 해소되면 보조금 지원을 재개할 예정이며, 8개 지부별 개별 사업은 그대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올해 양산예총(지부)에 모두 1억2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양산시가 예총에 대해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지난 2월8일 실시된 양산예총 선거 결과를 두고 산하 4개지부가 예총탈퇴를 하는 등 내홍이 좀체로 수습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치이다. 4개지부는 최현미 지회장 당선인과 낙선인 모두 피선거권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회장 선거 결과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최현미 지회장은 한국예총으로부터 인정받은 지회장 자격을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맞서고 있다.

양산예총은 양산지역 예술인들의 단체로 내홍이 오래 지속될수록 양산 문화예술은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다. 양산예총의 모든 구성원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양산시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양산예총이 거듭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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