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드라마 스테이지 초청작 3선
창원문화재단 드라마 스테이지 초청작 3선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6.12 17:1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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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극·창작극·코미디 번안극 등
▲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그룹치료 이야기 코미디 연극 ‘톡톡’

창원문화재단이 6월을 맞아 2019 연극 엄선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2018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온 ‘엄선시리즈’를 확대해 연극의 본거지 창원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우수 연극 3선을 선보임으로써 연극 장르와 같은 순수예술 장르의 레퍼토리 기획을 통해 공연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나와 내 아이 위한 오감만족 4D 음악극 ‘리틀 뮤지션’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동화작가 파르하지 라임 하키모비치의 동화책 ‘작은악사’를 원작으로 제작한 ‘리틀 뮤지션’은 지난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스코틀랜드 최대 일간지 스콧 맨(THE SCOTSMAN)에서 높은 평점을 받는 동시에 꼭 보아야 할 어린이 공연 Best 3에 선정됐다. 또, 지난 2017년 ‘이란 국제 청소년 연극 페스티벌’에서 여자연기상, 무대 미술상, 연출상, 음악상을 받았으며, 리틀 뮤지션은 올해 국내 아동공연예술축제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7개 우수작 중 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 곳곳에 숨겨진 스피커와 배우들이 직접 만드는 생생한 음향효과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깨우며,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아름답고 경쾌한 라이브 연주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악기가 아닌 소품들이 근사한 악기로 변신하는 모습 또한 아이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더한다. (주최·주관:창원문화재단, 제작:브러쉬씨어터)

◆뇌가 섹시해지는 불꽃 튀는 토론의 현장 ‘신인류의 백분토론’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토론’이라는 형식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객석점유율 102%를 달성하고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우며 대학로에 새로운 흥행열풍을 몰고 온 인기 창작극이다.

XBS 방송국의 인기 토론 프로그램인 ‘백분토론’생방송 스튜디오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지에 대한 주제로 과학, 종교, 사회, 예술 각계 인사들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지적이던 토론은 이기기 위한 막장으로 흘러가고 예상치 못한 방송테러가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더불어 ‘알쓸신잡’과학박사이자 KAIST의 정재승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재경 학생 등 해당 분야의 관계자들이 ‘뇌가 섹시해지는 작품’, ‘과학자로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연극’,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 작품’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주최·주관:창원문화재단, 제작: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그룹치료 이야기 코미디 연극 ‘톡톡’
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연장을 거듭하며 무려 2년 반 동안 공연됐다.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연극 ‘톡톡’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욕설이 튀어나오는 뚜렛증후군, 무엇이든 숫자로 계산해야 하는 계산벽,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조차 견디지 못하는 질병공포증, 모든 것이 걱정되고 불안해 반복해서 확인해야 하는 확인 강박증,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 대칭을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집착증처럼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게 되는 강박증을 소재로 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모여 한 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동시에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힐링의 메시지는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한다.(주최·주관창원문화재단, 제작:(주)연극열전)

공연 티켓의 할인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창원문화재단 멤버십 ‘문화누리’유료회원은 30% 할인을 받는다. 유료 회원은 4만8000원, 일반 관객은 5만6000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리틀 뮤지션은 3세 이상~24세 이하, 신인류는 8세 이상~24세 이하, 톡톡은 14세 이상~24세 이하 30% 청소년문화패스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리틀 뮤지션’개최기간은 창원시 기업사랑축제 기간으로 사원증이 있는 관객은 누구나 20%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055-719-7800~2 로 하면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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