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2019년 식중독 예방 및 관리 사업’ 일환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내에서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집단급식시설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사회복지시설 5곳, 집단급식소 8곳, 일반음식점 4곳, 식품 제조가공업 3곳 등 모두 20곳으로 지난 3∼5월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최근 학교급식으로 납품되는 김치 17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을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단계의 생식용 굴 27건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대장균을 검사한 결과도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나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추세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후 설사, 구토, 탈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심한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하강자 보건연구부장은 “식품용수 외에도 노로바이러스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수윤기자